김경식 메디젠휴먼케어 차장
김경식 메디젠휴먼케어 차장
“소비자 의뢰 유전자검사(DTC)는 앞으로도 운동과 연계한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대형 제약사와 관련 상품 출시도 논의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전문업체 메디젠휴먼케어의 김경식 차장은 지난달 말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한국체대와 한국인 운동 유전체 발굴 및 유전체 분석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는 등 운동 관련 DTC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체육인들을 대상으로 유전체를 분석해 신규 유전자를 발굴하고 운동능력 개선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건강검진 때 제공하는 유전자검사 서비스가 이 회사의 주력사업이다. 김 차장은 “유전체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사흘 밖에 안된다”며 “샘플 전달과 리포터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포함해 1주일이면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분석 기술력과 가성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제품 전략만 200가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이미 진출했다. 김 차장은 “국내서는 제도에 막혀 DTC 기반 질병예측 서비스가 어렵다”며 “제도적 문제가 없는 해외에 진출하는 이유”라고 했다.

정밀의료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환자 의료정보와 유전자 정보를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유전정보뿐 아니라 질병력 가족력 생활패턴 등 다양한 정보가 결합돼야 보다 정확하게 질병예측이 가능하다”고 했다.

박영태/이인혁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