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메이션 ‘보토스 패밀리’가 중국 전국에서 방영된다.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한국미디어콘텐츠협회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보토스 패밀리를 중국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보토스 패밀리는 중국의 게임 유통업체이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제공하는 텐센트, 아이치이의 유료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된다. 이후 시즌1의 총 54편이 중국의 공중파 격인 성급 위성TV를 통해 전국에 방영된다.

보토스 패밀리는 스톱모션 전문 제작사인 콤마스튜디오가 만들었다. 스톱모션은 인형이나 사물 등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매 컷 찍어 연결해 피사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내는 기법이다.

보토스 패밀리에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나온다. 대사 없이 의성어와 효과로만 오디오가 채워진다. 이 작품은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KBS를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조형주 한국미디어콘텐츠협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를 중국 시장에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