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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메딕스·우리비앤비, 항응고제 원료 국산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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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 항응고제 헤파린나트륨
    약품개발·사업협력 계약 체결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오른쪽)와 박상협 우리비앤비 대표가 협약을 체결했다.  /휴메딕스 제공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오른쪽)와 박상협 우리비앤비 대표가 협약을 체결했다. /휴메딕스 제공
    휴메딕스와 우리비앤비가 혈액 항응고제 성분인 헤파린나트륨의 국산화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2일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인 우리비앤비와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개발 및 사업협력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헤파린나트륨은 수술 후 혈액 응고와 혈전 방지, 신장병 환자의 혈액 투석 등에 사용되는 혈액 항응고제 성분이다. 돼지 내장에서 원료를 추출해 만든다. 화학 합성으로는 제조할 수 없다. 환자 진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으로 국내에서는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다. 현재 세계 헤파린나트륨 시장의 90%는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휴메딕스와 우리비앤비는 국산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개발해 원료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등지에서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헤파린나트륨의 원료 수급 사정이 악화돼 가격이 2년 전보다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번 투자 계약으로 휴메딕스는 우리비앤비에 자금을 지원하고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한다. 우리비앤비는 동물 유래 원료의약품 추출 시설을 증설하고 설비 자동화에 투자한다. 국내외로 원료 사업을 확대할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원료 사업을 통해 국산 원료의약품의 경쟁력을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자이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헤파린나트륨 시장은 2017년 99억8000만달러에서 2023년 143억2000만달러로 연평균 6.2% 성장할 전망이다.

    휴메딕스는 2021년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돼지 장기 등을 이용한 다른 천연의약품 원료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우리비앤비와 긴밀히 협력해 국내 원료의약품의 품질과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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