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기술 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올해 신입 정회원 45명을 선정해 6일 발표했다. 산업계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홍순국 LG전자 사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등 23명이 새로 합류했다. 학계에선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 22명이 선정됐다.
김현석·홍순국·김형국 사장 '공학계 명예의 전당' 올랐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을 이끄는 김현석 사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며 TV, 냉장고 부문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았다. 홍순국 사장은 국내 최초로 TFT-LCD용 스마트노광기를 국산화하고 세계 첫 OLED TV를 양산하는 과정을 주도했다. 김형국 사장은 대규모 석유화학공정(MFC)을 신설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했다.

강충구 교수는 이동통신 시스템의 계층 간 상호 최적화 연구로 관련 기술 수준을 높이고 이에 대한 산업계 자문을 통해 이동통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서승우 교수는 도심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해 이마트 등 관련 산업계에 보급했다.

공학한림원 정회원은 ‘공학계 명예의 전당’으로 불린다. 공학한림원이 있는 27개국에서 권위자 대우를 받는다. 회원은 만 65세 미만 학계 산업계 전문가 가운데 학문적 업적, 세계 최초 기술 개발 업적, 특허, 인력 양성 또는 산업 발전 기여도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심사한 뒤 전체 정회원의 서면 투표로 선정된다. 현재 정회원 284명, 일반회원 380명이다.

<신규 정회원 명단> (가나다순)

○전기전자정보공학(9명)=강인병 LG디스플레이 부사장,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영달 아이디스홀딩스 대표,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서승우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태경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정준 쏠리드 대표, 최재훈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기계공학(7명)=강병하 국민대 기계공학부 교수, 박천홍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송성진 성균관대 부총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이종수 현대자동차 부사장, 정완균 포스텍 기계공학과 교수, 정진택 고려대 총장

○건설환경공학(7명)=김재영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중훈 고려대 공대 학장, 김형렬 한국주택협회 상근부회장, 유한규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한명식 태조엔지니어링 사장, 한상을 인하대 건축공학과 교수

○화학생명공학(8명)=김형국 GS칼텍스 사장, 권순기 경상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 문일 연세대 연구본부장,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장경호 이녹스첨단소재 회장, 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사장, 주오심 KIST 청정에너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재료자원공학(8명)=김무환 포스텍 총장,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장웅성 산업통상자원부 R&D전략기획단 주력산업MD, 최주 포스코기술연구원장, 한성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효율소재연구본부장, 한정환 인하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홍순국 LG전자 사장

○기술경영정책(6명)=김지현 가천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 구원모 전자신문 회장, 임춘성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 정동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최윤희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 허은녕 서울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