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관리 서비스 리멤버가 직장인들의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리멤버는 같은 직무를 맡은 직장인들이 소통할 수 있는 '리멤버 커뮤니티'를 열고 베타 서비스를 시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일 관련 고민, 동종업계 동료와 나눠요" 리멤버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
'리멤버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이 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업계 이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다. 같은 회사 동료에게 말하기 어려운 일 관련 고민을 동종업계 이용자와 나누는 방식이다.

활동은 자신의 직무 관련 카테고리에서 할 수 있다. 이를테면 인사 전문가 커뮤니티에는 기업 인사 담당자, 노무사 등 인사 관련 업무를 하는 회원만 참여할 수 있다. 게시물을 작성할때는 자신의 실명을 이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닉네임을 사용할 경우 자신의 직무와 연차 정보가 포함돼야 한다.

리멤버는 현재 300만명의 직장인이 이용하고 있다. 누적 처리 명함 수는 2억장이 넘는다.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 관계자는 "국내 최대 비즈니스 앱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

리멤버는 경력직 인재검색 서비스인 '리멤버 커리어'도 선보이고 있다. 리멤버 이용자가 자신의 경력사항 등 프로필을 등록하면 기업 인사팀이 원하는 인재를 찾아 영입을 제안할 수 있다. 명함관리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로 직장인 관련 전반적인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직장인들이 회사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다양한 사람들과 일에 대해 소통하고 커리어를 관리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