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명 '동시접속' 견뎌낼까…네이버·MS, 서버 운영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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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뛰어넘는 접속자 규모
e학습터는 네이버, EBS는 MS
IT기업 클라우드 기술력 '관심'
e학습터는 네이버, EBS는 MS
IT기업 클라우드 기술력 '관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9일부터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 수백만 명의 학생이 특정 사이트에 접속해야 한다. 유료 서비스되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사용자 규모여서 사이트 마비 등으로 온라인 교육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 수업은 중3, 고3부터 적용되며 오는 20일부터는 모든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받는다. 초등학교 1~2학년은 EBS 방송과 학습지로 원격수업을 대신한다.
교육계에서는 온라인 공공 교육 서비스인 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와 EBS의 온라인클래스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전국 448만 명의 학생이 온라인에 동시에 접속하게 된다.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에 따라 e학습터에는 초등학생,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중학생과 고교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2학년을 제외한 전국 초등학생 180만 명, 중·고교생 268만 명의 절반만 이용해도 각각 90만 명과 134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게 된다.
서버가 견뎌준다면 국내 온라인 동시 접속자 최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고 기록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2017년 세운 100만~150만 명으로 알려졌다. 공공 서비스 중에서는 2016년 KTX 설 기차표 예매를 위해 한번에 몰린 45만 명이 최고치다.
정부에서도 수만 명의 학생이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를 늘리고 있다. IT업계에서는 두 사이트가 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먹통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강송희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300만 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도록 서버를 확충해도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떨어지면 서버가 먹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T업계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이 펼칠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학습터와 온라인클래스를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서버를 각각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맡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온라인 수업은 중3, 고3부터 적용되며 오는 20일부터는 모든 학생이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받는다. 초등학교 1~2학년은 EBS 방송과 학습지로 원격수업을 대신한다.
교육계에서는 온라인 공공 교육 서비스인 교육학술정보원의 e학습터와 EBS의 온라인클래스를 가장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초등학교 1~2학년을 제외한 전국 448만 명의 학생이 온라인에 동시에 접속하게 된다. 각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에 따라 e학습터에는 초등학생,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중학생과 고교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1~2학년을 제외한 전국 초등학생 180만 명, 중·고교생 268만 명의 절반만 이용해도 각각 90만 명과 134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게 된다.
서버가 견뎌준다면 국내 온라인 동시 접속자 최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역대 최고 기록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2017년 세운 100만~150만 명으로 알려졌다. 공공 서비스 중에서는 2016년 KTX 설 기차표 예매를 위해 한번에 몰린 45만 명이 최고치다.
정부에서도 수만 명의 학생이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서버를 늘리고 있다. IT업계에서는 두 사이트가 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먹통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한다. 강송희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300만 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도록 서버를 확충해도 이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떨어지면 서버가 먹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T업계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이 펼칠 경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학습터와 온라인클래스를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서버를 각각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맡고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