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K헬스푸드로 中 공략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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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통해 中 진출
옌타이 등 2곳에 생산 거점
면역강화 '헤모힘' 14개국 수출
"2023년 매출 1조 달성"
옌타이 등 2곳에 생산 거점
면역강화 '헤모힘' 14개국 수출
"2023년 매출 1조 달성"
“중국 시장이 무르익으면서 2023년 매출 1조원(별도 기준) 달성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8일 “내년 춘제(중국의 설)부터 수년간 준비해 온 중국 시장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 3845억원에서 4년 만에 2.6배 성장하는 셈이다. 2012년 대표를 맡은 뒤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선 그는 “올해 중국 시장 매출은 막 첫발을 내디딘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이 예상하는 중국 시장 매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콜마비앤에이치가 하반기 중국에서 700억원, 내년 16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성장은 중국 시장 덕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0일부터 직접판매 회사인 애터미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애터미가 사이트를 열 당시 400만 명의 회원을 모집한 데다 K헬스푸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헤모힘’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들이 업무 특성상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1997년부터 8년 동안 연구 끝에 만든 제품이다. 당귀, 천궁, 백작약 등 한국 고유의 생약제 3종을 혼합했다. 이후 방사선 융합기술을 이용해 각 생약재의 우수 성분만 뽑아냈다.
헤모힘은 중국을 비롯해 14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말 세계 인구 2위인 인도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미국, 유럽 회사를 따라 만든 제품은 한국 외에선 팔리기 어렵다”며 “한국 고유의 재료와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2의 헤모힘’도 속속 나온다. 4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여주를 재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첫 번째 주자다. 당뇨병 환자들의 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포도 블루베리 추출물 역시 최근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인정을 받아 출시를 조율 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 현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 지분을 소유한 강소콜마(강소콜마미보과기유한공사) 공장이 지난 7월 완공됐다. 연 2000억원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애터미와 합작으로 설립한 옌타이콜마(옌타이콜마애터미보건식품유한공사) 생산공장도 올해 말 완공된다. 정 대표는 “중국 시장은 정치적 이유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품질을 문제삼아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장이 있으면 그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한국콜마그룹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해 5800억~6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5417억원)의 10% 안팎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정화영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8일 “내년 춘제(중국의 설)부터 수년간 준비해 온 중국 시장 매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 3845억원에서 4년 만에 2.6배 성장하는 셈이다. 2012년 대표를 맡은 뒤 첫 언론 인터뷰에 나선 그는 “올해 중국 시장 매출은 막 첫발을 내디딘 수준에 불과하다”며 “시장이 예상하는 중국 시장 매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콜마비앤에이치가 하반기 중국에서 700억원, 내년 16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성장은 중국 시장 덕분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10일부터 직접판매 회사인 애터미와 손잡고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애터미가 사이트를 열 당시 400만 명의 회원을 모집한 데다 K헬스푸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헤모힘’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들이 업무 특성상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1997년부터 8년 동안 연구 끝에 만든 제품이다. 당귀, 천궁, 백작약 등 한국 고유의 생약제 3종을 혼합했다. 이후 방사선 융합기술을 이용해 각 생약재의 우수 성분만 뽑아냈다.
헤모힘은 중국을 비롯해 14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말 세계 인구 2위인 인도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미국, 유럽 회사를 따라 만든 제품은 한국 외에선 팔리기 어렵다”며 “한국 고유의 재료와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제2의 헤모힘’도 속속 나온다. 4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여주를 재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첫 번째 주자다. 당뇨병 환자들의 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포도 블루베리 추출물 역시 최근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인정을 받아 출시를 조율 중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 현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 지분을 소유한 강소콜마(강소콜마미보과기유한공사) 공장이 지난 7월 완공됐다. 연 2000억원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애터미와 합작으로 설립한 옌타이콜마(옌타이콜마애터미보건식품유한공사) 생산공장도 올해 말 완공된다. 정 대표는 “중국 시장은 정치적 이유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품질을 문제삼아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장이 있으면 그 영향을 덜 받는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해온 한국콜마그룹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올해 5800억~6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사 추정치(5417억원)의 10% 안팎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