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랩 "20여 질병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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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DB 구축
“세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분석 플랫폼이 최대 경쟁력입니다.”
천종식 천랩 대표(사진)는 12일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존 신약 개발 패러다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신약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 미생물 생태계를 뜻한다. 천 대표는 “사람의 장에는 38조 개가량의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으로 유익균과 유해균의 패턴을 분석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랩은 14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내국인과 외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현재까지 9600회 이상 각종 논문에 인용됐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생명공학(BT) 및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차세대 유전체 기술로 분석하는 정밀 분류 플랫폼도 구축했다. 150여 개국 3만7000명 이상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질환과 연관돼 있어 앞으로는 단일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아닌, 발굴 및 분석 플랫폼 자체에 대한 기술이전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20여 종의 질병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와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기술이전할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이 플랫폼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천랩은 현재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신경질환 등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균주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1년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 유전체 기반 감염진단 소프트웨어 제품 ‘트루박(TrueBac) I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용 소프트웨어로 허가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개개인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분석하고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추천한다. 또 모바일 앱으로 이용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천 대표는 “대부분의 질병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이 있고 국민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질병을 앓고 있다고 보고 이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천종식 천랩 대표(사진)는 12일 “마이크로바이옴은 기존 신약 개발 패러다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신약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체내 미생물 생태계를 뜻한다. 천 대표는 “사람의 장에는 38조 개가량의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AI)으로 유익균과 유해균의 패턴을 분석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랩은 14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내국인과 외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현재까지 9600회 이상 각종 논문에 인용됐다.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생명공학(BT) 및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차세대 유전체 기술로 분석하는 정밀 분류 플랫폼도 구축했다. 150여 개국 3만7000명 이상이 이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질환과 연관돼 있어 앞으로는 단일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아닌, 발굴 및 분석 플랫폼 자체에 대한 기술이전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20여 종의 질병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와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플랫폼을 기술이전할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이 플랫폼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천랩은 현재 고형암, 염증성 장질환(IBD), 신경질환 등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균주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1년 임상 1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 유전체 기반 감염진단 소프트웨어 제품 ‘트루박(TrueBac) I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료용 소프트웨어로 허가 받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헬스케어서비스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개개인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분석하고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추천한다. 또 모바일 앱으로 이용자의 건강 관리를 돕는다. 천 대표는 “대부분의 질병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이 있고 국민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질병을 앓고 있다고 보고 이를 관리하는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