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6일 신분증·자격증·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16일 신분증·자격증·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신분증·자격증·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은 카카오톡 최신 버전(v9.1.5) 업데이트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볼 수 있다. 지갑은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증·증명서·신분증을 담는 데 활용된다.

카카오톡 지갑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약관 동의와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용자들은 개인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12월 중 최종 시범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정부 각 기관의 주요 서비스를 신청하고 각종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 24'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카카오톡 지갑으로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확인 서비스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 등이 담기게 된다.

이외에도 모바일 학생증을 비롯해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신분·자격 증명이 담기게 될 계획이다.

카카오는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카카오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