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마커바이오 “내년 대장암 치료제 첫 투약…기술이전도 기대 ”
“웰마커바이오가 개발 중인 대장암 치료제 ‘WM-S1’가 내년 2월 호주 임상에서 첫 번째 환자에 대한 약물 투여를 시작합니다. 내년에는 기술이전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28일 열린 ’2020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에서 이같이 말했다.

웰마커바이오는 현재 9종의 혁신 신약을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다. 진 대표는 “웰마커바이오의 핵심 기술인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는 유전자 단백질 등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라며 “이를 이용해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기 전부터 약물에 대한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마커 기술을 이용해 임상 성공 확률을 세 배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대장암 치료제 ‘WM-S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호주와 미국에서 각각 임상 1a상과 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암 치료제인 ‘WM-A1’는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며 내년 전임상 시험에 진입한다.

진 대표는 “폐암 치료제는 글로벌 제약사 4곳과 협력을 논의 중이며, 한 곳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대장암 치료제와 폐암 치료제 모두 백업 화합물을 확보 개발을 연동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간암 치료제는 일본 회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대장암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5위 규모의 항암 분야 기업과 기술이전 계약 단계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2~3군데 기업과 물질이전계약(MTA)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또 면역항체 치료제에 대해서도 기술이전 가능성을 기대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