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찾아 '경고'한 과기차관 "기본부터 튼튼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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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 책무인 네트워크 품질 소홀히 해"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1.4.23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148843.1.jpg)
조경식 차관은 이날 서울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면서 "KT가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 네트워크 품질 관리와 이용자 편익 증진을 소홀히 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10기가 인터넷 품질 문제 해결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KT 아현국사 지하 통신구에서 2018년 11월24일 화재가 발생해 서대문·마포구 일대 통신이 마비된 바 있다.
최근엔 유명 정보통신(IT) 전문 유튜버 '잇섭'이 지난 17일 KT 인터넷 품질 저하를 폭로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 것은 물론 잇섭과 같은 피해를 본 사례가 추가로 23건 있는 것으로 발견됐다.
이 사안은 통신3사 전체 인터넷 상품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조 차관이 문책성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KT는 지난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임직원 일동 명의로 '10기가 인터넷 품질 관련 사과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사과를 표명하고, 구현모 KT 대표는 같은 날 직접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조 차관은 "비대면 시대에 통신서비스는 국민의 경제·사회활동 핵심 인프라"라며 "통신재난 방지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통신재난 대비도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KT는 "잠금장치와 CCTV 설치 및 고도화, 재난대응인력 배치를 완료했다"며 "통신망과 전력공급망 이원화는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국사를 방문해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 점검을 마치고 통신재난 예방에 대한 당부말을 하고 있다. 2021.4.23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01.26148842.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