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같은 원전…美, 대형 원전의 10분의1 크기 'SMR' 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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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코리아 2021
위압감을 주는 거대한 원통형 건축물. ‘원전’ 하면 떠올리는 통념이다. 원전을 박물관 미술관처럼 멋있게 지을 순 없을까.
19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전기업 뉴스케일이 내년에 이런 모양의 원전(사진)을 착공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인 이 원전은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술 검토를 마쳤다. SMR은 대형 원전(1000~1400㎿)의 10분의 1 이하 크기지만, 발전 용량은 수십~수백㎿급에 달해 초고효율 차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4세대 원전(GEN-4)이라고도 한다. 낡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고, 석유화학 플랜트에 필수적인 고온 증기를 생성할 수 있다. 섬, 사막, 광산 등 격오지에도 조립식으로 지을 수 있고 해수담수화도 가능하다. 미국 에너지부는 SMR을 “미래 전력망의 수호자”라고 부르며 전폭 지원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SMR을 제작해 캐나다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19일 원자력업계에 따르면 미국 원전기업 뉴스케일이 내년에 이런 모양의 원전(사진)을 착공한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인 이 원전은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기술 검토를 마쳤다. SMR은 대형 원전(1000~1400㎿)의 10분의 1 이하 크기지만, 발전 용량은 수십~수백㎿급에 달해 초고효율 차세대 원전으로 불린다. 4세대 원전(GEN-4)이라고도 한다. 낡은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고, 석유화학 플랜트에 필수적인 고온 증기를 생성할 수 있다. 섬, 사막, 광산 등 격오지에도 조립식으로 지을 수 있고 해수담수화도 가능하다. 미국 에너지부는 SMR을 “미래 전력망의 수호자”라고 부르며 전폭 지원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SMR을 제작해 캐나다에 수출하는 계약을 맺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동으로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