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이부터 전기콘센트…스마트폰 카메라 갈수록 '기상천외'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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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독특한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성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는 것입니다. 다만 반대로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호불호는 크게 갈릴 전망입니다.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일본 샤프가 다음 달 출시할 '아쿠오스 R6'는 '초대형' 사이즈의 후면 단일 카메라를 탑재합니다. 업계 최초로 1인치 크기에 달하는 202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게 특징입니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볼 수 있는 카메라 구조가 이젠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에도 탑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화각이 다른 3-4대의 카메라를 배치하는 시중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아쿠오스 R6의 이미지 센서엔 2.4㎛(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 크기의 픽셀이 집적 됩니다. 시중 제품엔 일반적으로 0.8㎛~1.4㎛ 크기의 픽셀이 집적되는 데, 샤프 측은 빛을 흡수하는 픽셀 크기를 키움으로써 자사 이미지 센서는 1.4㎛, 0.8㎛ 크기 픽셀보다 각각 194%, 800%가량 더 많은 빛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풍부한 색상과 함께 노이즈가 적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퀄컴 스펙트라 580의 변형 과정을 거쳐 전문가 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아쿠오스 R6의 후면 카메라는 광각 카메라 2000만 화소, 초점 거리 19mm, F 1.9 조리개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라이카의 주미크론 렌즈가 그대로 적용된 것도 눈에 띄는데요. 이 제품은 기존 렌즈보다 왜곡이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비행시간측정(TOF) 및 전자식 떨림 방지(EIS) 기술 등도 지원합니다. 구글이 올해 가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픽셀 6'도 독특한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입니다. 픽셀 6은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구글실리콘 101'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구글이 제품 개발부터 공을 크게 들인 제품입니다.
픽셀 6의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 카메라 모듈입니다. IT(정보통신) 팁스터(유출 전문가) '온리크스'가 최근 올린 픽셀 6의 렌더링(가상) 이미지를 보면 픽셀6의 카메라 모듈은 정사각형이 아닌 기기 가장자리까지 확장된 좌우로 길쭉하게 튀어나온 디자인을 갖춥니다.
이와 함께 픽셀 6의 후면 카메라는 범퍼 위와 아래 색상을 분리해 차별화도 둔 모습입니다. 그간 스마트폰 사업에서 입지가 작았던 구글이 픽셀폰을 출시하며 시중의 스마트폰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취했다면, 이번 픽셀 6은 구글의 개성을 크게 살린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픽셀 6의 트리플(3개) 카메라엔 잠망경 스타일의 망원렌즈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제조업체들도 개성 높은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화웨이는 추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 50'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의 상징이자 마치 도넛 모양을 닮은 기기 후면 스페이스링 디자인 카메라가 또다시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끕니다.
아직 출시 예정일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메이트 50의 카메라에 대해선 많은 정보가 알려져 있진 않은데요, 다만 앞서 지난해 말 도넛 디자인으로 출시된 메이트40 프로 플러스 카메라를 보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2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배 줌을 갖춘 800만 화소 잠망경 카메라, 3배 줌 12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탑재됐던 바 있습니다. 최대 17배 광학 줌을 지원합니다. 화웨이의 중급형 모델인 P시리즈의 차기작은 마치 전기 콘센트가 연상되는 디자인의 후면 카메라를 갖출 전망입니다. 최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유출된 화웨이 'P50'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2개의 카메라 렌즈가 각각 2개의 큰 링으로 구성된 4개의 카메라를 갖춥니다. 전기 콘센트 두개가 1자로 배열된 모습입니다.
샤오미가 지난 3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 11 울트라'는 카메라 모듈 크기가 기기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범퍼를 채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3개의 카메라 옆에 1.1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까지 달렸는데요, 날짜와 시간, 배터리 시간 등을 확인하고 카메라 촬영 시 화면에 나타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면 카메라 디스플레이로 웨어러블 기기인 '미 밴드5'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됐습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일본 샤프가 다음 달 출시할 '아쿠오스 R6'는 '초대형' 사이즈의 후면 단일 카메라를 탑재합니다. 업계 최초로 1인치 크기에 달하는 202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게 특징입니다.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등에서 볼 수 있는 카메라 구조가 이젠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에도 탑재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화각이 다른 3-4대의 카메라를 배치하는 시중 제품과는 완전히 다른 제품입니다. 아쿠오스 R6의 이미지 센서엔 2.4㎛(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미터) 크기의 픽셀이 집적 됩니다. 시중 제품엔 일반적으로 0.8㎛~1.4㎛ 크기의 픽셀이 집적되는 데, 샤프 측은 빛을 흡수하는 픽셀 크기를 키움으로써 자사 이미지 센서는 1.4㎛, 0.8㎛ 크기 픽셀보다 각각 194%, 800%가량 더 많은 빛을 모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풍부한 색상과 함께 노이즈가 적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퀄컴 스펙트라 580의 변형 과정을 거쳐 전문가 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아쿠오스 R6의 후면 카메라는 광각 카메라 2000만 화소, 초점 거리 19mm, F 1.9 조리개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라이카의 주미크론 렌즈가 그대로 적용된 것도 눈에 띄는데요. 이 제품은 기존 렌즈보다 왜곡이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외에도 비행시간측정(TOF) 및 전자식 떨림 방지(EIS) 기술 등도 지원합니다. 구글이 올해 가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픽셀 6'도 독특한 후면 카메라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입니다. 픽셀 6은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구글실리콘 101'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구글이 제품 개발부터 공을 크게 들인 제품입니다.
픽셀 6의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 카메라 모듈입니다. IT(정보통신) 팁스터(유출 전문가) '온리크스'가 최근 올린 픽셀 6의 렌더링(가상) 이미지를 보면 픽셀6의 카메라 모듈은 정사각형이 아닌 기기 가장자리까지 확장된 좌우로 길쭉하게 튀어나온 디자인을 갖춥니다.
이와 함께 픽셀 6의 후면 카메라는 범퍼 위와 아래 색상을 분리해 차별화도 둔 모습입니다. 그간 스마트폰 사업에서 입지가 작았던 구글이 픽셀폰을 출시하며 시중의 스마트폰과 거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다소 보수적인 접근을 취했다면, 이번 픽셀 6은 구글의 개성을 크게 살린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픽셀 6의 트리플(3개) 카메라엔 잠망경 스타일의 망원렌즈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제조업체들도 개성 높은 디자인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화웨이는 추후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메이트 50'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인데요. 화웨이 메이트 시리즈의 상징이자 마치 도넛 모양을 닮은 기기 후면 스페이스링 디자인 카메라가 또다시 탑재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끕니다.
아직 출시 예정일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메이트 50의 카메라에 대해선 많은 정보가 알려져 있진 않은데요, 다만 앞서 지난해 말 도넛 디자인으로 출시된 메이트40 프로 플러스 카메라를 보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2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배 줌을 갖춘 800만 화소 잠망경 카메라, 3배 줌 12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탑재됐던 바 있습니다. 최대 17배 광학 줌을 지원합니다. 화웨이의 중급형 모델인 P시리즈의 차기작은 마치 전기 콘센트가 연상되는 디자인의 후면 카메라를 갖출 전망입니다. 최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유출된 화웨이 'P50'으로 추정되는 기기의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2개의 카메라 렌즈가 각각 2개의 큰 링으로 구성된 4개의 카메라를 갖춥니다. 전기 콘센트 두개가 1자로 배열된 모습입니다.
샤오미가 지난 3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 11 울트라'는 카메라 모듈 크기가 기기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큰 범퍼를 채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3개의 카메라 옆에 1.1인치 크기의 터치 스크린까지 달렸는데요, 날짜와 시간, 배터리 시간 등을 확인하고 카메라 촬영 시 화면에 나타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후면 카메라 디스플레이로 웨어러블 기기인 '미 밴드5'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제품을 사용했다는 점도 주목됐습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