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비대면 업무 관리…통신3사 "원격근무 수요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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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공유오피스社 지분 인수
500억에 30% 확보 최대주주로
KT, 남는 전화국 활용해 사업
LG유플러스, 분산오피스 운영
500억에 30% 확보 최대주주로
KT, 남는 전화국 활용해 사업
LG유플러스, 분산오피스 운영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프롭테크(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와 비대면 업무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는 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원격근무 수요가 커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은 올 들어 공유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아주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스파크플러스 지분 34.2%(38만2888주) 중 20%(22만5118주)를 인수하고, 기타 주주로부터 지분 9.7%를 추가 매입했다. 지분 인수엔 약 500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자체 거점 오피스를 늘리는 게 아니라 프롭테크사업 기반을 닦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투자전문기업 산하에 스파크플러스를 두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부터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마곡사옥과 경기 과천에서 분산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미비한 직원이나 장거리 통근을 하는 이들이 주로 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분산 오피스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앞서 자사에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 대상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5G 통신과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전사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AI로 업무 효율을 높여 원격 근무를 확산했다.
KT는 KT웍스, KT비즈미트 등 비대면 업무 솔루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내놓은 KT웍스는 메신저, 화상회의, 업무관리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업무를 단계별로 나눠 범주화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워크플로 기능, 프로젝트 단위로 외부 협력사 간 협업을 지원하는 초대 기능 등을 지원한다. KT는 지난달엔 국내 1위 B2B 핀테크기업 웹케시그룹과 손잡았다. 웹케시그룹의 중소기업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에 KT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접목해 ‘KT경리나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비대면 업무솔루션 ‘U+웍스’를 지난 4월 전면 개편해 내놨다. U+웍스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한꺼번에 모아 제공하는 클라우드형 업무포털 서비스다. 기업이 별도 장비를 들이지 않고도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SKT, 스파크플러스와 프롭테크 키워
SK텔레콤은 최근 공유 오피스 임대관리 등 프롭테크 분야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프롭테크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 1일 SK텔레콤의 특별회원 가입안을 승인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부동산정보 서비스, 부동산 개발(디벨로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동산 관련 가상현실(VR)·사물인터넷(IoT) 기업 등이 회원사인 모임이다. 특별회원은 포럼에 가입하려는 기업 중 부동산·금융 분야와 직접 관련은 없는 곳이 일정 금액을 내고 가입하는 제도다. KT도 한국프롭테크포럼 특별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프롭테크업계 관계자는 “통상 프롭테크사업을 새로 벌이려는 기업이 다른 곳과의 원만한 협업과 교류를 위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올 들어 공유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아주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스파크플러스 지분 34.2%(38만2888주) 중 20%(22만5118주)를 인수하고, 기타 주주로부터 지분 9.7%를 추가 매입했다. 지분 인수엔 약 500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자체 거점 오피스를 늘리는 게 아니라 프롭테크사업 기반을 닦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인적 분할을 통해 신설하는 투자전문기업 산하에 스파크플러스를 두기로 했다.
KT, 알리콘과 공유오피스사업
KT는 부동산 분야 계열사 KT에스테이트를 통해 지난 2월부터 공유오피스사업에 나섰다. 스타트업 알리콘과 제휴했다. 유휴 전화국 등 전국에 퍼져 있는 KT의 부동산 일부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KT고양타워에 첫 지점 격인 ‘집무실 일산점’을 열었다. KT에스테이트와 알리콘은 서울 성동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지에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작년 11월부터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있는 마곡사옥과 경기 과천에서 분산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택근무 여건이 미비한 직원이나 장거리 통근을 하는 이들이 주로 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분산 오피스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G 스마트오피스 솔루션’ 확대
통신3사가 공유오피스 시장에 손을 뻗는 것은 단순히 부동산사업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기업에 오피스 공간을 빌려주면서 원격 접속,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보안 등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식으로 통신·IT 분야 새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많은 데이터를 기존보다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 활용도를 높이기도 좋다.SK텔레콤은 앞서 자사에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 대상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5G 통신과 클라우드 등을 결합한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전사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적용하고, AI로 업무 효율을 높여 원격 근무를 확산했다.
KT는 KT웍스, KT비즈미트 등 비대면 업무 솔루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내놓은 KT웍스는 메신저, 화상회의, 업무관리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업무를 단계별로 나눠 범주화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워크플로 기능, 프로젝트 단위로 외부 협력사 간 협업을 지원하는 초대 기능 등을 지원한다. KT는 지난달엔 국내 1위 B2B 핀테크기업 웹케시그룹과 손잡았다. 웹케시그룹의 중소기업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에 KT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접목해 ‘KT경리나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비대면 업무솔루션 ‘U+웍스’를 지난 4월 전면 개편해 내놨다. U+웍스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한꺼번에 모아 제공하는 클라우드형 업무포털 서비스다. 기업이 별도 장비를 들이지 않고도 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을 할 수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