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은 20일 리메드에 대해 하반기부터 엘러간의 코어근력 강화 자기 치료기(CSMS) ‘쿨톤’ 판매량이 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자체 CSMS 제품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리메드는 현재 엘러간의 CSMS인 쿨톤 생산을 위한 주요 부품들을 짐머를 통해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쿨톤의 판매 증가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쿨톤이 미국 UL 인증과 유럽인증(CE)을 받으면서, 하반기부터는 쿨톤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신지훈 연구원은 “UL 인증은 미국 내 안전보증기관의 규격으로 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경우, 안전과 관련된 신뢰도를 높이는 인증”이라며 “이를 통해 엘러간이 기존의 에스테틱샵에서 병·의원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유통 지역도 확대될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CE 인증은 현재 미국에 한정된 판매지역을 유럽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유럽 판매 역시 엘러간이 직접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하반기에는 리메드의 자체 CSMS 제품도 출시한다. 회사는 자체 CSMS 제품인 ‘Perfect’에 대해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유럽 인증도 받았다. Perfect 판매는 짐머가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CSM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요실금 전립선 치료기 ‘UICube’도 지난 5월과 6월 한국과 유럽 인증을 받았다. 하반기 출시를 계획 중이다. 신 연구원은 “출시 전임에도 의료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판매 가격도 높아 향후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리메드의 매출은 203억원,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추산했다. 작년 대비 각각 21.8%와 71.6%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대유행(펜데믹) 이후 회복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봤다. 신 연구원은 “쿨톤의 미국 판매 본격화 및 유럽 판매 실적을 반영하지 않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체 제품 매출도 반영하지 않은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했다.

이어 “회사의 주가는 실적에 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이 주가 상승 전 매수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리메드, 엘러간 기기 판매 수혜 예상…자체 제품도 출시”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