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IPO] 큐라클, 플랫폼 기반 혈관질환 신약 개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달 일정이 연기된 SD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하반기 기업공개(IPO) 일정이 시작된다. HK이노엔과 큐라클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큐라클은 2016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사다. 플랫폼 기술인 ‘솔바디스(SOLVADYS)’를 활용해 혈관내피의 기능장애를 막는 기전의 혈관질환 신약들을 개발하고 있다.
혈관내피세포는 혈액과 조직 사이의 장벽을 구성하는 단일 세포층이다.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노화, 당뇨, 감염 등의 병리적 환경은 혈관내피세포 활성인자 생성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혈관누수,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 등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변화한다는 설명이다.
솔바디스는 혈관내피기능장애차단제(EDB) 개발에 특화된 큐라클의 플랫폼 기술이다. 시험관(in vitro) 및 생체(in vivo) 실험을 통한 물질 선별, 표적 및 기전에 대한 분석을 거쳐 파이프라인을 도출한다. 회사의 창업자인 권영근 이사회 의장은 25년 연구 끝에 솔바디스를 구축했다.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신약,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인 CU06-RE다. 혈관누수 등 혈관내피 기능장애를 차단하는 기전의 다중 표적치료제다.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연내 종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CU06-RE는 비글견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주사제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 아일리아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안지오포이에틴(Ang2)에 의한 혈관누수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CU06-RE를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만큼 아일리아 등 기존 주사제에 비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증도 이상을 치료 대상으로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증상 초기 환자에도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CU06-RE는 안과 전문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1차 약제는 루센티스 및 아일리아 등이 처방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도 27억 달러(약 3조734억 원)에서 2025년에는 32억 달러(약 3조6425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급성폐손상 및 급성심근경색으로도 CU06-RE의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물모델에서 급성 폐손상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 미국 임상 1상 이후에 경증 급성폐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근경색 치료제로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쥐 및 소형 돼지의 심장 허혈·재관류 손상 질환 모델 실험에서 심장 미세혈관 안정화 및 활성산소 생성이 감소했다. 주사제 제형 연구 중이며, 올해 독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내년 하반기 기술이전 추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인 ‘CU01’은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다. 미국 바이오젠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텍피테라의 주성분 디메틸푸마레이트(DMF)를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한다. 디메틸푸마레이트의 Nrf2 단백질 활성 및 전환성장인자 베타(TGF-β) 억제를 통해 항산화 및 섬유화를 억제한다.
CU01은 국내 임상 2a상을 지난 3월에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 임상 2b·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4분기에는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기술이전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먼저 추진할 방침이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CU03’은 경구용 천연물 신약이다. 현재 승인받은 경구용 치료제가 없는 만큼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해 복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연내 완료를 목표로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임상에서 약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내에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아시아 지역에서의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대한 기술이전은 2024년 이후를 목표하고 있다.
큐라클은 더 오랫동안 특허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용량, 제형, 용법 특허 등을 순차적으로 출원해왔다. 차별화된 특허 전략으로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해 2040년 이후까지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며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을 창출해나가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공모 희망가의 하단인 2만 원을 기준으로 약 426억 원을 모집한다. 수수료 등 발행 제비용을 제외한 순 조달액은 394억8008만 원이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은 시설 및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 확충에 약 11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연구개발 부문을 판교 중앙연구소, 대전 신약연구소, 연세대 산학협력연구소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일대에 연구시설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큐라클 공모 개요
공모주식수 213만3333주
공모가 2만5000원
수요예측일 7월 7~8일
청약일 7월 13~14일
상장예정일 7월 22일
상장주관사 삼성증권 박인혁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2021년 7월호에 실렸습니다.
혈관내피세포는 혈액과 조직 사이의 장벽을 구성하는 단일 세포층이다.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노화, 당뇨, 감염 등의 병리적 환경은 혈관내피세포 활성인자 생성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혈관누수,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 등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이 변화한다는 설명이다.
솔바디스는 혈관내피기능장애차단제(EDB) 개발에 특화된 큐라클의 플랫폼 기술이다. 시험관(in vitro) 및 생체(in vivo) 실험을 통한 물질 선별, 표적 및 기전에 대한 분석을 거쳐 파이프라인을 도출한다. 회사의 창업자인 권영근 이사회 의장은 25년 연구 끝에 솔바디스를 구축했다.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신약,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
주력 파이프라인은 경구용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인 CU06-RE다. 혈관누수 등 혈관내피 기능장애를 차단하는 기전의 다중 표적치료제다.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연내 종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CU06-RE는 비글견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주사제인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 아일리아보다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안지오포이에틴(Ang2)에 의한 혈관누수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회사는 CU06-RE를 경구용으로 개발 중인 만큼 아일리아 등 기존 주사제에 비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증도 이상을 치료 대상으로 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증상 초기 환자에도 투여가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CU06-RE는 안과 전문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당뇨황반부종 치료제의 1차 약제는 루센티스 및 아일리아 등이 처방되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도 27억 달러(약 3조734억 원)에서 2025년에는 32억 달러(약 3조6425억 원)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는 향후 급성폐손상 및 급성심근경색으로도 CU06-RE의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동물모델에서 급성 폐손상에 대한 효능을 확인했다. 미국 임상 1상 이후에 경증 급성폐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심근경색 치료제로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쥐 및 소형 돼지의 심장 허혈·재관류 손상 질환 모델 실험에서 심장 미세혈관 안정화 및 활성산소 생성이 감소했다. 주사제 제형 연구 중이며, 올해 독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내년 하반기 기술이전 추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인 ‘CU01’은 경구용 신섬유화 억제제다. 미국 바이오젠의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텍피테라의 주성분 디메틸푸마레이트(DMF)를 신약 재창출 방식으로 개발한다. 디메틸푸마레이트의 Nrf2 단백질 활성 및 전환성장인자 베타(TGF-β) 억제를 통해 항산화 및 섬유화를 억제한다.
CU01은 국내 임상 2a상을 지난 3월에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 임상 2b·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4분기에는 미국 임상 2상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기술이전은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먼저 추진할 방침이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인 ‘CU03’은 경구용 천연물 신약이다. 현재 승인받은 경구용 치료제가 없는 만큼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해 복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연내 완료를 목표로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임상에서 약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내에 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에 아시아 지역에서의 권리에 대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미국 임상 1·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 및 유럽 시장에 대한 기술이전은 2024년 이후를 목표하고 있다.
큐라클은 더 오랫동안 특허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용량, 제형, 용법 특허 등을 순차적으로 출원해왔다. 차별화된 특허 전략으로 모든 파이프라인에 대해 2040년 이후까지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며 기술이전을 통한 수익을 창출해나가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공모 희망가의 하단인 2만 원을 기준으로 약 426억 원을 모집한다. 수수료 등 발행 제비용을 제외한 순 조달액은 394억8008만 원이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은 시설 및 연구개발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 확충에 약 11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연구개발 부문을 판교 중앙연구소, 대전 신약연구소, 연세대 산학협력연구소로 분리 운영하고 있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일대에 연구시설을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큐라클 공모 개요
공모주식수 213만3333주
공모가 2만5000원
수요예측일 7월 7~8일
청약일 7월 13~14일
상장예정일 7월 22일
상장주관사 삼성증권 박인혁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2021년 7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