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XL 저해제 ‘SKI-G-801’의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SKI-G-801은 ‘AXL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저해해 암의 전이를 막고, 종양미세환경에서 항암 면역 반응을 활성화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최근 3년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우수한 항종양 및 전이 억제 효능,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투여 시 항종양 효능의 개선을 입증한 데이터 등을 발표했다.

임상 1상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30~40명의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신장암, 두경부암 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먹는(경구) 방식으로 투여한다. 올해 4분기 중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오스코텍은 FLT3·AXL 이중저해제 SKI-G-801의 글로벌 임상 1상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다양한 동물모델, PDX모델, 화학항암제 병용투여 모델 등에서 종양미세환경 내 항종양 면역세포 증가와 우수한 항종양 효능 등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김중호 오스코텍 연구소장은 “임상 신청 1개월여 만에 식약처의 공식 승인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서 글로벌 임상 1상과 다양한 모델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국내 임상 1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