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사진·동영상·글 복구 완료"…본 서비스 재개 일정은 미정
"ㄱ나니 그때 그 시절"…싸이월드서 10년 전 그 사진 맛보기(종합)
"ㄱ(기억)나니 그때 그 시절"
싸이월드가 기존 회원의 사진·동영상·글 등 복구를 마치고 2일 오후 4시 20분부터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시간에 맞춰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찾아 실명 인증을 하니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포털 주소가 붙은 가입 이메일 아이디가 나왔다.

남아 있는 도토리, BGM, 게시물, 동영상, 사진의 숫자도 알 수 있었다.

이전에 올렸던 사진 한 장과 날짜도 보여주는데 생각지도 못한 대학교 신입생 첫 시간표가 떴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수업 이름들을 보니 잠시간 '추억 여행'이 가능했다.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생겨났다.

ID 찾기 및 사진 보기 서비스는 2015년 1월 1일 이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방문한 회원(1천800만명)이 우선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이날 "싸이월드를 부활한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에 회원의 사진,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복구를 완전히 끝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으로 2주 동안 자동 ID 찾기 및 로그인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베타 서비스 및 본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애초 싸이월드는 지난달 5일 로그인 및 사진 등 확인 서비스를 하려고 했으나 해외 해킹 공격 대비를 위해 한 달 미뤘다.

경영난에 몰린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올 초 인수한 싸이월드제트는 서비스 재개를 추진해왔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점점 늦춰지고 있다.

"ㄱ나니 그때 그 시절"…싸이월드서 10년 전 그 사진 맛보기(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