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아카이브] ❶ 메디포스트 ‘SMUP-IA-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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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는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주사형 치료제인 ‘SMUP-IA-01’을 개발했다. 카티스템은 1회 투약으로 연골재생을 입증한 제품이지만, 침습적 방법으로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경증 환자에게도 사용이 가능한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게 됐다.
약물 개발의 의미와 배경
골관절염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화 및 유 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 및 외상 등의 기계적 요인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 세계 인구의 10~15%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특히 무릎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015년 260만 명에서 2019년 297만 명으로 증가했다.
무릎 골관절염은 관절연골의 소실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국소적인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매우 다양한 원인과 복합적인 질병기전이 상호 작용하여 무릎의 염증과 연골손상이 악화된다.
무릎관절의 연골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고 조직 내 세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의 분열능과 이동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생능력이 떨어져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회복과 재생이 어렵다.
현재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방법은 비약물적 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의 세가지로 크게 나뉜다. 경증 및 중등증에 해당하는 K&L(Kellgren-Lawrence) 체계 2~3단계의 환자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히알루론산(HA) 주사 등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대부분 6개월~1년 이내의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만 기대할 수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다.
골관절염의 구조적인 퇴행 변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제, 즉 DMOA D(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를 목표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DMOAD 효과를 인정받아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이에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줄기세포치료제를 포함한 재생의료가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메디포스트가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연골재생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연평균 43%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을 통해 투약하기 때문에 중증의 환자에게만 처방이 되며, 1세대 세포 치료제로 생산 및 유통이 까다롭고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글로벌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은 이러한 1세대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효능의 세포를 선별, 분리·배양하고 바이오리액터로 대량생산하여 냉동제형으로 유통 및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고효능 저비용’의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SMUP-Cell을 적용한 덕분이다.
약물 기전 및 효과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SMUP-IA-01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 내 주사로 1회 약물을 투여하는 제품이다. 주성분인 SMUP-Cell이 병변 환경에 노출되면 다양한 효능의 단백질을 분비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연골기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복합적인 치료기전을 통해 SMUP-IA-01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더 나아가 무릎 골관절염 병변 부위의 미세환경을 조절해 연골 조직손상의 감소와 관절조직 구조손상을 지연시킨다. 궁극적으로 무릎 관절의 구조를 개선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저하시키는 근본적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물의 적응증 및 활용 가능성
카티스템과 SMUP-IA-01은 동일하게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동종 제대 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적용되는 상호 보완적인 치료법이다.
카티스템은 수술을 요하는 비교적 중증의 환자에게 적용되고, SMUP-IA-01은 수술을 요하지 않는 비교적 경증의 환자에게 주로 적용될 것이다.
카티스템은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을 포함한 임상 증상개선은 물론, 연골분해 억제 및 재생 촉진을 통해 손상된 연골재생이 확인된 제품이지만, 투여를 위해서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지 않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비교적 경증의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SMUP-IA-01은 관절강 내 1회 주사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무릎 기능을 개선시켜 질병의 진행을 저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술을 요하지 않는 비교적 경증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덜 침습적이고 부담이 없는 SMUP-IA-01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 재생치료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투약방법의 편의성와 우수한 유효성으로 인해 허리, 어깨, 턱, 팔목, 발목 등 다른 부위의 골관절염에도 적응증 확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보관 제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상업화에 유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임상 단계 및 향후 계획
2020년 말 종료된 국내 임상 1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단계)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평균연령은 69.3세의 고령 환자였으며, 11명이 중등 증에 해당하는 K&L 3단계에 해당하는 환자였다.
환자를 용량별로 세 그룹으로 나눠 무릎 관절강 내 SMUP-IA-01을 1회 주사한 뒤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사망을 포함한 중대 한 이상반응(SAE)과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에서는 모든 그룹에서 평균적으로 약물투약 전 베이스라인 대비해 투약 후 6개월 시점의 무릎 통증 및 강직성, 신체기능의 경과별 개선 정도(WOMAC Scale) 등의 총점 변화량은 -15.33±5.77로 개선됐다.
주관적 통증평가(100-mm VAS) 변화량은 -39.67±10.00, 주관적 무릎 기능 평가(IKDC score) 변화량은 19.17±5.12로 통증 및 기능이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메디포스트는 무릎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DMOAD)로서 SMUP-IA-01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신청과 장기추적 관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편집=최지원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8월호에 실렸습니다.
골관절염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화 및 유 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비만 및 외상 등의 기계적 요인에 의해서도 유발된다.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 세계 인구의 10~15%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특히 무릎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수는 2015년 260만 명에서 2019년 297만 명으로 증가했다.
무릎 골관절염은 관절연골의 소실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국소적인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매우 다양한 원인과 복합적인 질병기전이 상호 작용하여 무릎의 염증과 연골손상이 악화된다.
무릎관절의 연골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고 조직 내 세포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연골세포의 분열능과 이동 능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재생능력이 떨어져 손상된 연골은 스스로 회복과 재생이 어렵다.
현재 무릎 골관절염의 치료방법은 비약물적 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의 세가지로 크게 나뉜다. 경증 및 중등증에 해당하는 K&L(Kellgren-Lawrence) 체계 2~3단계의 환자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히알루론산(HA) 주사 등으로 치료하고 있으나, 대부분 6개월~1년 이내의 일시적인 통증 완화 효과만 기대할 수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 치료가 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다.
골관절염의 구조적인 퇴행 변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근본적인 치료제, 즉 DMOA D(Disease Modifying Osteoarthritis Drug)를 목표로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DMOAD 효과를 인정받아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이에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줄기세포치료제를 포함한 재생의료가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메디포스트가 2012년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연골재생을 입증한 유일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연평균 43%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을 통해 투약하기 때문에 중증의 환자에게만 처방이 되며, 1세대 세포 치료제로 생산 및 유통이 까다롭고 짧은 유효기간으로 인해 글로벌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주사형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은 이러한 1세대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효능의 세포를 선별, 분리·배양하고 바이오리액터로 대량생산하여 냉동제형으로 유통 및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고효능 저비용’의 차세대 세포배양 플랫폼 SMUP-Cell을 적용한 덕분이다.
약물 기전 및 효과
메디포스트가 개발한 SMUP-IA-01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 내 주사로 1회 약물을 투여하는 제품이다. 주성분인 SMUP-Cell이 병변 환경에 노출되면 다양한 효능의 단백질을 분비하여 염증을 억제하고, 연골기질을 분해하는 효소의 발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복합적인 치료기전을 통해 SMUP-IA-01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더 나아가 무릎 골관절염 병변 부위의 미세환경을 조절해 연골 조직손상의 감소와 관절조직 구조손상을 지연시킨다. 궁극적으로 무릎 관절의 구조를 개선시키고 질환의 진행을 저하시키는 근본적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물의 적응증 및 활용 가능성
카티스템과 SMUP-IA-01은 동일하게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동종 제대 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적용되는 상호 보완적인 치료법이다.
카티스템은 수술을 요하는 비교적 중증의 환자에게 적용되고, SMUP-IA-01은 수술을 요하지 않는 비교적 경증의 환자에게 주로 적용될 것이다.
카티스템은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을 포함한 임상 증상개선은 물론, 연골분해 억제 및 재생 촉진을 통해 손상된 연골재생이 확인된 제품이지만, 투여를 위해서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지 않거나, 수술을 원하지 않는 비교적 경증의 환자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SMUP-IA-01은 관절강 내 1회 주사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고 무릎 기능을 개선시켜 질병의 진행을 저하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술을 요하지 않는 비교적 경증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덜 침습적이고 부담이 없는 SMUP-IA-01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 재생치료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투약방법의 편의성와 우수한 유효성으로 인해 허리, 어깨, 턱, 팔목, 발목 등 다른 부위의 골관절염에도 적응증 확대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보관 제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상업화에 유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임상 단계 및 향후 계획
2020년 말 종료된 국내 임상 1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단계)의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평가했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평균연령은 69.3세의 고령 환자였으며, 11명이 중등 증에 해당하는 K&L 3단계에 해당하는 환자였다.
환자를 용량별로 세 그룹으로 나눠 무릎 관절강 내 SMUP-IA-01을 1회 주사한 뒤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사망을 포함한 중대 한 이상반응(SAE)과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은 발생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에서는 모든 그룹에서 평균적으로 약물투약 전 베이스라인 대비해 투약 후 6개월 시점의 무릎 통증 및 강직성, 신체기능의 경과별 개선 정도(WOMAC Scale) 등의 총점 변화량은 -15.33±5.77로 개선됐다.
주관적 통증평가(100-mm VAS) 변화량은 -39.67±10.00, 주관적 무릎 기능 평가(IKDC score) 변화량은 19.17±5.12로 통증 및 기능이 모두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메디포스트는 무릎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제(DMOAD)로서 SMUP-IA-01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 하반기 국내 임상 2상 신청과 장기추적 관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편집=최지원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8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