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IPO] 딥노이드, 의료진이 직접 개발 가능한 AI 진단 개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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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는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의료 진단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회사가 직접 개발하거나 의료인이 개발을 주도하는 두 갈래(투트랙) 방식으로 AI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106개 기관에서 사용 중 68건 AI 진단 개발 중
딥노이드의 의료 연구 AI 플랫폼은 개발, 배포 및 거래, 임상 활용 등에 대한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툴)로 구성됐다.
‘딥파이’는 의료진이 코딩 작업 없이 직접 AI 의료진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솔루션이다. 딥파이를 활용해 의료 자료에 대한 전처리 과정 및 AI 학습 및 검증까지 수행할 수 있다. 딥파이는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총 106개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현재 의료인 주도로 딥파이를 활용한 68건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딥파이를 통해 개발된 결과물은 제품화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딥스토어’에 배포할 수 있다. 의료진은 필요한 솔루션을 딥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딥에이아이’는 구매한 AI 솔루션을 임상에 활용하는 도구다.
‘딥팍스’는 병원에서 의료영상 조회 및 판독 분석에 사용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AI를 도입한 소프트웨어다. 자료를 활용해 개발된 AI 솔루션을 검증하거나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의료인은 임상을 주도하고 인허가를 획득한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다. 이 제품들은 딥노이드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고 활용된다. 딥노이드는 플랫폼 사용료로 약 30%의 수익을 얻는다. 의료인이 주도해 연구가 완료된 건을 딥노이드가 기술이전받아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 연구자에게 적정한 대가를 일시에 혹은 나누어 지급하고 제품에 대한 권리는 딥노이드가 소유한다
2020년 의료용 AI 14건 허가 획득
회사는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금까지 총 15개의 의료용 AI 판독 솔루션을 허가받았다. 그중 14건을 작년에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의료진이 직접 개발하는 방식은 딥노이드가 주도하는 개발에 비해 약 절반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회사가 개발하면 병원과 조율하는 시간 등이 필요하지만 의료진은 이를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진 주도형 개발은 제품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도 지닌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인공지능 시장 내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까지 국내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총 10개다.
딥노이드 주도하는 5개 제품 중에서는 흉부엑스레이로 경화 및 기흉을 검출하는 제품 및 사지골절 분석 제품은 올해 3분기에 국내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 분석 제품은 4분기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개발을 주도하는 제품 중에서는 총 3건에 대해 4분기 인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검출, 코로나19와 폐렴에 대한 분류 및 검출, 폐질환 영역 검출 및 예후예측에 대한 제품이다. 글로벌 기업 및 국가별 현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노바티스와는 강직성 척추염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 국가별 현지 기업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딥노이드는 AI 영상 판독 전문병원인 휴아인영상전문의원도 운영하고 있다. AI 플랫폼을 검증하는 한편 국내외 병원에 대한 원격진료 및 판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휴아인은 딥노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김해보건소 및 다수의 국내 병원에 원격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 호주, 뉴질랜드 등의 병원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상장 후에는 AI 플랫폼 사업을 활성화하는 가운데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의료영상 판독 외에도 발병 및 재발 예측,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의료부문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제휴해 김포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엑스레이 자동 판독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관세청 가품 판단 AI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불법 복제품 판독 AI 시스템은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딥노이드는 지난해 10억 원 매출 및 5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18억 원 매출을 예상 중이다. 플랫폼 활성화로 인한 매출 확대 및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3년에 처음 발생하고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2025년에는 해외 매출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은 서비스 운영장비 등 시설자금 및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딥노이드 공모 개요
공모주식수 30만주
공모가 4만2000원
수요예측일 8월 2~3일
청약일 8월 5~6일
상장예정일 8월 17일
상장주관사 KB증권
박인혁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8월호에 실렸습니다.
106개 기관에서 사용 중 68건 AI 진단 개발 중
딥노이드의 의료 연구 AI 플랫폼은 개발, 배포 및 거래, 임상 활용 등에 대한 각각의 기능을 수행하는 도구(툴)로 구성됐다.
‘딥파이’는 의료진이 코딩 작업 없이 직접 AI 의료진단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AI 개발 솔루션이다. 딥파이를 활용해 의료 자료에 대한 전처리 과정 및 AI 학습 및 검증까지 수행할 수 있다. 딥파이는 지난해 3월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총 106개 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현재 의료인 주도로 딥파이를 활용한 68건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딥파이를 통해 개발된 결과물은 제품화 및 인허가 과정을 거쳐 ‘딥스토어’에 배포할 수 있다. 의료진은 필요한 솔루션을 딥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딥에이아이’는 구매한 AI 솔루션을 임상에 활용하는 도구다.
‘딥팍스’는 병원에서 의료영상 조회 및 판독 분석에 사용하는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에 AI를 도입한 소프트웨어다. 자료를 활용해 개발된 AI 솔루션을 검증하거나 새로운 솔루션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의료인은 임상을 주도하고 인허가를 획득한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가진다. 이 제품들은 딥노이드 플랫폼 내에서 거래되고 활용된다. 딥노이드는 플랫폼 사용료로 약 30%의 수익을 얻는다. 의료인이 주도해 연구가 완료된 건을 딥노이드가 기술이전받아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 연구자에게 적정한 대가를 일시에 혹은 나누어 지급하고 제품에 대한 권리는 딥노이드가 소유한다
2020년 의료용 AI 14건 허가 획득
회사는 투트랙 전략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금까지 총 15개의 의료용 AI 판독 솔루션을 허가받았다. 그중 14건을 작년에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의료진이 직접 개발하는 방식은 딥노이드가 주도하는 개발에 비해 약 절반의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회사가 개발하면 병원과 조율하는 시간 등이 필요하지만 의료진은 이를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진 주도형 개발은 제품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도 지닌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인공지능 시장 내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내년까지 국내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총 10개다.
딥노이드 주도하는 5개 제품 중에서는 흉부엑스레이로 경화 및 기흉을 검출하는 제품 및 사지골절 분석 제품은 올해 3분기에 국내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직성 척추염 분석 제품은 4분기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개발을 주도하는 제품 중에서는 총 3건에 대해 4분기 인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검출, 코로나19와 폐렴에 대한 분류 및 검출, 폐질환 영역 검출 및 예후예측에 대한 제품이다. 글로벌 기업 및 국가별 현지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한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노바티스와는 강직성 척추염 분야의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 국가별 현지 기업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딥노이드는 AI 영상 판독 전문병원인 휴아인영상전문의원도 운영하고 있다. AI 플랫폼을 검증하는 한편 국내외 병원에 대한 원격진료 및 판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휴아인은 딥노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김해보건소 및 다수의 국내 병원에 원격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몽골, 호주, 뉴질랜드 등의 병원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상장 후에는 AI 플랫폼 사업을 활성화하는 가운데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의료영상 판독 외에도 발병 및 재발 예측,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비의료부문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제휴해 김포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엑스레이 자동 판독시스템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관세청 가품 판단 AI 개발 사업자로 선정됐다. 불법 복제품 판독 AI 시스템은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딥노이드는 지난해 10억 원 매출 및 50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는 약 18억 원 매출을 예상 중이다. 플랫폼 활성화로 인한 매출 확대 및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3년에 처음 발생하고 점점 늘어날 것으로 기대 중이다. 2025년에는 해외 매출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으로 모집한 자금은 서비스 운영장비 등 시설자금 및 연구개발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딥노이드 공모 개요
공모주식수 30만주
공모가 4만2000원
수요예측일 8월 2~3일
청약일 8월 5~6일
상장예정일 8월 17일
상장주관사 KB증권
박인혁 기자
*이 기사는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8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