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오 기업] 에스테틱 기기에 주사제 신사업까지, 코로나 넘어선 시스람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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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
시스람메디컬은 복성제약이 이스라엘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 알마레이저를 인수하기 위해 2013년에 설립한 회사다. 시스람메디컬의 최대주주는 복성제약으로, 지분 74.8%를 보유하고 있다. 2017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으며, 홍콩에 상장된 최초이자 유일한 이스라엘 기업이다.
시스람메디컬의 주요 사업은 연결 자회사 알마레이저의 에너지 기반 에스테틱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이다. 2019년에는 피부미용 필러 중심의 주사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치과 부문으로 사업을 넓혔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에 홈케어 미용기기를 출시해 에스테틱 의료기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아시아 태평양 27%, 유럽 21%, 중동 및 아프리카 13%, 남미 5%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매출, 올 상반기 74.7% 껑충
시스람메디컬은 작년 매출 1억6210만 달러, 순이익 146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와 33% 줄어든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5월까지 영업활동이 제한되면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6월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억2529만 달러와 1638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74.7%와 197.6% 급증했다. 이연 수요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고 매출총이익률도 57.1%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개선됐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됨에 따라 미국과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매출 고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람메디컬은 직접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며, R&D 투자를 확대하여 혁신적인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65개 이상 적응증’ 멀티 에스테틱 기기 앞세워 성장 가속
시스람메디컬의 주요 사업인 에스테틱 의료기기 부문은 비침습 장비, 에스테틱숍 전용 장비, 최소침습 장비로 나뉜다. 비침습 장비로는 유니폴라(Unipolar) 고주파와 초음파 에너지원을 동시에 활용한 시술이 가능한 악센트(Accent) 시리즈, 다양한 핸드피스를 장착 가능한 하모니(Harmony) 시리즈, 피부재생관리 및 흉터 치료 레이저 장비 알마 하이브리드(Alma Hybrid) 등이 있다.
악센트 시리즈의 대표 제품인 악센트 프라임은 고주파 에너지원을 활용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튠 페이스 핸드피스와 초음파 에너지원을 활용해 얼굴, 배, 허벅지, 팔뚝 등의 지방층을 파괴하는 튠 라이너, 튠 보디 핸드피스로 구성돼 있다. 고주파와 초음파가 결합된 전 세계 유일의 에스테틱 의료기기다. 하모니 시리즈는 IPL, LED, 레이저(롱펄스 엔디야그), 큐스위치 엔디야그, 어븀야그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핸드피스를 활용해 혈관 병변, 색소침착, 피부톤 개선, 제모, 여드름, 문신제거 등 65개 이상의 적응증에 활용 가능한 멀티 에스테틱 의료기기다.
에스테틱숍 전용 장비로는 체형관리 및 피부재생관리 장비 스파딥, 레이저 제모 장비 리무브, 피부재생관리 장비 리주브, 안면 및 체형관리 장비 리셰이프가 있다. 최소 침습 장비로는 여성질환 치료 레이저 장비 페미리프트, 지방이식 및 지방분해 레이저 장비 리포라이프, 레이저 정맥 폐쇄술 장비 바스큘라이프, 이비인후과용 레이저 장비 인텔리전스가 있다. 알마 레이저도 인모드(Inmode)를 비롯한 여타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들처럼 성형외과 및 피부과를 넘어 여성 질환, 이비인후과, 외과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사업 다각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주사제, 치과 사업 등 신사업도 주목할 만
신규 사업 중 하나인 주사제 사업은 2019년 스위스 제약사 IBSA와 이스라엘, 홍콩, 인도, 중국 지역 HA필러 제품 유통 파트너십을 맺으며 시작됐다. 시스람메디컬은 현재 이스라엘, 홍콩, 인도 지역에서 IBSA의 HA필러 제품인 프로프힐로(Profhilo)를 판매 중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황으로 2022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프힐로는 화학 가교물질인 에테르(BDDE)가 함유돼 있지 않아 펜던트 현상에 따른 지연형 면역반응을 방지하고 부기의 위험성이 낮은 특징을 보인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 기업 라지엘세러퓨틱스가 개발 중인 지방분해주사(RZL-012)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주사 후 28일 동안 주입 부위의 온도가 상승하며 지방세포가 제거되고 새로운 지방세포의 생성이 억제됨을 확인했으며, 한 차례의 주사로 피하지방이 30~5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시스람메디컬은 향후 RZL-012의 임상 3상을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으로 2023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에 신규로 진출한 치과 사업은 구강 세정기 등을 비롯한 치과용 장비와 덴탈 이미징, 서지컬 가이드, 3D 프린팅, 오럴 스캐너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람메디칼은 향후 복성제약의 치과사업부의 지분 100%를 약 3억1240만 위안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치과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시스람메디컬은 올해 하반기에 알마 레이저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술력을 집약시킨 홈케어 미용장비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 내 최초로 정식 품목허가 승인을 받게 되는 홈케어 미용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케어 미용장비의 경우 알마 레이저의 자체 마케팅 채널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B2C 비즈니스인 만큼 향후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글은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9월호에 실렸습니다.
시스람메디컬의 주요 사업은 연결 자회사 알마레이저의 에너지 기반 에스테틱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사업이다. 2019년에는 피부미용 필러 중심의 주사제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작년 하반기에는 치과 부문으로 사업을 넓혔다.
올 하반기에는 중국에 홈케어 미용기기를 출시해 에스테틱 의료기기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작년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아시아 태평양 27%, 유럽 21%, 중동 및 아프리카 13%, 남미 5%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매출, 올 상반기 74.7% 껑충
시스람메디컬은 작년 매출 1억6210만 달러, 순이익 1468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와 33% 줄어든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5월까지 영업활동이 제한되면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6월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올 상반기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억2529만 달러와 1638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74.7%와 197.6% 급증했다. 이연 수요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고 매출총이익률도 57.1%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개선됐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됨에 따라 미국과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매출 고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람메디컬은 직접판매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며, R&D 투자를 확대하여 혁신적인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65개 이상 적응증’ 멀티 에스테틱 기기 앞세워 성장 가속
시스람메디컬의 주요 사업인 에스테틱 의료기기 부문은 비침습 장비, 에스테틱숍 전용 장비, 최소침습 장비로 나뉜다. 비침습 장비로는 유니폴라(Unipolar) 고주파와 초음파 에너지원을 동시에 활용한 시술이 가능한 악센트(Accent) 시리즈, 다양한 핸드피스를 장착 가능한 하모니(Harmony) 시리즈, 피부재생관리 및 흉터 치료 레이저 장비 알마 하이브리드(Alma Hybrid) 등이 있다.
악센트 시리즈의 대표 제품인 악센트 프라임은 고주파 에너지원을 활용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튠 페이스 핸드피스와 초음파 에너지원을 활용해 얼굴, 배, 허벅지, 팔뚝 등의 지방층을 파괴하는 튠 라이너, 튠 보디 핸드피스로 구성돼 있다. 고주파와 초음파가 결합된 전 세계 유일의 에스테틱 의료기기다. 하모니 시리즈는 IPL, LED, 레이저(롱펄스 엔디야그), 큐스위치 엔디야그, 어븀야그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핸드피스를 활용해 혈관 병변, 색소침착, 피부톤 개선, 제모, 여드름, 문신제거 등 65개 이상의 적응증에 활용 가능한 멀티 에스테틱 의료기기다.
에스테틱숍 전용 장비로는 체형관리 및 피부재생관리 장비 스파딥, 레이저 제모 장비 리무브, 피부재생관리 장비 리주브, 안면 및 체형관리 장비 리셰이프가 있다. 최소 침습 장비로는 여성질환 치료 레이저 장비 페미리프트, 지방이식 및 지방분해 레이저 장비 리포라이프, 레이저 정맥 폐쇄술 장비 바스큘라이프, 이비인후과용 레이저 장비 인텔리전스가 있다. 알마 레이저도 인모드(Inmode)를 비롯한 여타 글로벌 에스테틱 의료기기 업체들처럼 성형외과 및 피부과를 넘어 여성 질환, 이비인후과, 외과 등의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사업 다각화에 따른 중장기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주사제, 치과 사업 등 신사업도 주목할 만
신규 사업 중 하나인 주사제 사업은 2019년 스위스 제약사 IBSA와 이스라엘, 홍콩, 인도, 중국 지역 HA필러 제품 유통 파트너십을 맺으며 시작됐다. 시스람메디컬은 현재 이스라엘, 홍콩, 인도 지역에서 IBSA의 HA필러 제품인 프로프힐로(Profhilo)를 판매 중이다. 중국에서는 현재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황으로 2022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프힐로는 화학 가교물질인 에테르(BDDE)가 함유돼 있지 않아 펜던트 현상에 따른 지연형 면역반응을 방지하고 부기의 위험성이 낮은 특징을 보인다.
이 외에도 이스라엘 기업 라지엘세러퓨틱스가 개발 중인 지방분해주사(RZL-012)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주사 후 28일 동안 주입 부위의 온도가 상승하며 지방세포가 제거되고 새로운 지방세포의 생성이 억제됨을 확인했으며, 한 차례의 주사로 피하지방이 30~50%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시스람메디컬은 향후 RZL-012의 임상 3상을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진행할 예정으로 2023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하반기에 신규로 진출한 치과 사업은 구강 세정기 등을 비롯한 치과용 장비와 덴탈 이미징, 서지컬 가이드, 3D 프린팅, 오럴 스캐너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람메디칼은 향후 복성제약의 치과사업부의 지분 100%를 약 3억1240만 위안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치과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다.
이 외에도 시스람메디컬은 올해 하반기에 알마 레이저의 에스테틱 의료기기 기술력을 집약시킨 홈케어 미용장비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며, 중국 내 최초로 정식 품목허가 승인을 받게 되는 홈케어 미용장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홈케어 미용장비의 경우 알마 레이저의 자체 마케팅 채널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B2C 비즈니스인 만큼 향후 온라인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글은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9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