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10곳 중 9곳이 ‘클라우드 전환’을 우선 투자 분야로 꼽았다.

데이터 분석 업체 테라데이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클라우드 리서치 설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설문은 미국·영국·프랑스 등 9개 국가에서 직원 3000명 이상, 연간 매출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 이상인 기업 의사 결정권자들이 답했다.

설문에서 93%의 기업은 “정보기술(IT) 투자 집행 시 클라우드 현대화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디지털 서비스 수요가 늘어난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87%의 기업은 실제로 내년도 관련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머징 테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시장에서 새롭게 부각되는 기술을 뜻하는 말로, 여러 개 클라우드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분산화된 단말을 활용하는 ‘에지컴퓨팅’ 등이 해당한다. 응답자의 90%는 이 기술들이 “3년 내 조직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