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인체 유래 성분으로 만든 3차원(3D) 프린팅 바이오잉크의 조성물 및 제조 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특허는 연골 피부 뼈 등 결손된 인체 부위를 환자 맞춤형으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인체 조직의 제작 기술에 관한 것이다. 이 제작 기술로 만든 조성물은 인체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 조직에 따라 특화된 세포 분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오잉크는 3D 프린팅을 통해 인체 조직이나 장기를 제작할 때 쓰이는 소재다. 현재 단백질, 다당류 등이 주로 이용된다. 기존 제품은 대부분 동물 조직에서 유래한 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번 특허 기술로 환자 맞춤형 무릎 반월상 연골을 제작·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생체이식용 뼈 등 시장 수요가 많은 분야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