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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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CMO Insight 「한국의 마케터」
손화정 머스트잇 마케팅본부장
손화정 머스트잇 마케팅본부장
“일은 즐겁게 해야죠”
손화정 머스트잇 마케팅본부장(CMO)은 “좋은 리더이기 전에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본부장이다 보니 실무자들이 어떨 때 일하기 싫은지를 잘 이해한다”며 “마케터들이 자신이 그 일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부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손 본부장은 초등학교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미국에서 생활했다. 광고 대행사 세 곳에서 8년간 광고 기획자로 일한 뒤 구글코리아에서 데이터 애널리스트와 마케팅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올해 5월 머스트잇에 조인했다.
구글에서 일할 때 존경할만한 리더십을 가진 상사들이 계셨다. 선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
편안하게 친구처럼 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 피드백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팀원들의 업무에 대해 더 고민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참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어제의 우리가 성공한 프로젝트는 이제는 당연한 루틴일 뿐이고, ‘새로움’과 ‘다름’을 만들 수 있는 치열한 고민을 통해 끝없는 새로움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분기 마다 각자가 덕후가 되고 싶은 주제를 고른다. 메타버스에 푹 빠져보겠다, 새로운 채널을 발굴하겠다, 참여형 마케팅이나 콜라보 사례를 연구해보겠다는 식이다.
팀미팅에서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전문성을 키워간다. 만약 주제가 겹치면 짝을 지어서 한다. 때론 리더로 때론 서포터로 함께 그 주제를 조사한다.
브랜딩과 퍼포먼스 각각이 아닌 하나의 통합된 전략을 통해 머스트잇 인지도 및 거래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글에서의 수많은 경험에 비추어봐도 마케팅 활동은 즉각적인 수치적 상승을 보이기 어렵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 캠페인 론칭과 동시에 모든 지표에서 높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같은 시점(9월)에 싸울 것인지, 한 발 앞서 시작할 지를 두고 고심했다. 결과적으로 일찍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욕심을 내려놓은 것도 성공의 배경이다.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지는 게 마케터다. 이 얘기만 해도 될까라는 걱정도 생긴다. 그러다 보니 1초에 한 번씩 다른 메시지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 캠페인에선 ‘머스트잇이 1등인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테니까’라는 메시지에만 집중했다.
머스트잇은 고객들에게 쇼핑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품을 판매하는 곳인만큼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곳이라는 신뢰를 얻는 것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최근에는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정보보호관리 과정, 정보보호 대책 등 104개 기준 적합성을 증명해 ISMS를 취득했다.
경쟁사 모두가 플랫폼의 시작 단계에서 집중했던 각자의 메인 타깃이 아닌, 그것을 넓히는 전략으로,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명품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런 공간을 통해 명품 소비에 가장 중요한 신뢰도를 주면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O2O 연결이 중요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불가능한 브랜드 경험들을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면서 머스트잇만의 브랜드 페르소나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마케팅은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과의 신뢰와 소통 속에서 전에 없던 아이디어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은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다.
장경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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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정 머스트잇 마케팅본부장(CMO)은 “좋은 리더이기 전에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본부장이다 보니 실무자들이 어떨 때 일하기 싫은지를 잘 이해한다”며 “마케터들이 자신이 그 일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본부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손 본부장은 초등학교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미국에서 생활했다. 광고 대행사 세 곳에서 8년간 광고 기획자로 일한 뒤 구글코리아에서 데이터 애널리스트와 마케팅 컨설턴트로 근무했다. 올해 5월 머스트잇에 조인했다.
Q: 마케팅 업무에서 리더십은
A: 팀원 한 분, 한 분, 사람에 대해 애정과 존중을 항상 최우선으로 두고 투명하고 클리어한 소통을 하려고 노력한다. 회사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각 팀원의 커리어 방향성을 최대한 배려하려 한다.구글에서 일할 때 존경할만한 리더십을 가진 상사들이 계셨다. 선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었다.
편안하게 친구처럼 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 피드백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내가 팀원들의 업무에 대해 더 고민한다는 자세로 임해야 참 피드백을 줄 수 있다.
Q: 마케터들이 일하는 방식은
A: 분기 초에 촘촘한 OKR(목표 및 핵심 결과 지표) 세팅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업무를 진행한다.어제의 우리가 성공한 프로젝트는 이제는 당연한 루틴일 뿐이고, ‘새로움’과 ‘다름’을 만들 수 있는 치열한 고민을 통해 끝없는 새로움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
분기 마다 각자가 덕후가 되고 싶은 주제를 고른다. 메타버스에 푹 빠져보겠다, 새로운 채널을 발굴하겠다, 참여형 마케팅이나 콜라보 사례를 연구해보겠다는 식이다.
팀미팅에서 자신이 조사한 내용을 공유하면서 전문성을 키워간다. 만약 주제가 겹치면 짝을 지어서 한다. 때론 리더로 때론 서포터로 함께 그 주제를 조사한다.
Q: 최근 마케팅 성과는
A: 머스트잇 창립 9년 만에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IMC마케팅 활동을 지난 두 달간 진행했다. 좋은 성과를 수치적으로 기록했다.브랜딩과 퍼포먼스 각각이 아닌 하나의 통합된 전략을 통해 머스트잇 인지도 및 거래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글에서의 수많은 경험에 비추어봐도 마케팅 활동은 즉각적인 수치적 상승을 보이기 어렵다. 그런데 이번의 경우 캠페인 론칭과 동시에 모든 지표에서 높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Q: 그런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A: 통상적으로 패션 업계에서는 9월에 브랜드 캠페인을 많이 론칭한다. 패션의 성수기가 9~10월이라서다.이번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같은 시점(9월)에 싸울 것인지, 한 발 앞서 시작할 지를 두고 고심했다. 결과적으로 일찍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욕심을 내려놓은 것도 성공의 배경이다. 한 번에 여러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지는 게 마케터다. 이 얘기만 해도 될까라는 걱정도 생긴다. 그러다 보니 1초에 한 번씩 다른 메시지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번 캠페인에선 ‘머스트잇이 1등인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을테니까’라는 메시지에만 집중했다.
Q: 명품 거래 플랫폼 업계 이슈는
A: 치열한 경쟁 속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를 놓고 모두가 마케팅에 더 공을 들이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신뢰받는, 온라인 명품 쇼핑의 불편함과 불안감을 해소해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이슈다.머스트잇은 고객들에게 쇼핑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명품을 판매하는 곳인만큼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곳이라는 신뢰를 얻는 것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최근에는 수개월간의 노력 끝에, 정보보호관리 과정, 정보보호 대책 등 104개 기준 적합성을 증명해 ISMS를 취득했다.
경쟁사 모두가 플랫폼의 시작 단계에서 집중했던 각자의 메인 타깃이 아닌, 그것을 넓히는 전략으로, 패션을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명품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Q: 머스트잇의 마케팅 이슈는
A: 압구정 신사옥에서 11월 오픈할 오프라인 쇼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해드릴 예정이다.이런 공간을 통해 명품 소비에 가장 중요한 신뢰도를 주면서 오프라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온라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O2O 연결이 중요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불가능한 브랜드 경험들을 오프라인에서 제공하면서 머스트잇만의 브랜드 페르소나를 견고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
■ Interviewer 한 마디
손화정 본부장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했다.마케팅은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과의 신뢰와 소통 속에서 전에 없던 아이디어와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존중은 일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이다.
장경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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