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성공전략] 친환경 탄소 중립화 솔루션, 천식용 흡입기 ‘CO₂ Inhaler’
‘경각(警覺)’은 잘못하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절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 및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이 우리의 일상에 깊이 파고들었다.

어느 한곳에 국한되지 않은 재난·재해를 겪게 되면서 그 원인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는 의견은 무분별한 환경 파괴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얼마 전 세계자연기금(WWF)이 영국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그룹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연 파괴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급증하고 있다. 위기 자체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삶의 문제가 됐음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다.

폭염과 가뭄, 대륙 전체를 태우는 산불, 상상을 뛰어넘는 폭우와 홍수로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인류 스스로가 만들어낸 고통의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인류에게 ‘발등의 불’이 된 기후변화 위기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의 증가’다. 산업화를 통한 CO2 농도의 증가가 대기오염의 주범이 된 것이다. 이제야 세계는 위기를 공론화해 저마다의 노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 노력 중 하나로 ‘탄소 중립화(Carbon Neutral·CO2를 배출한 만큼 다시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되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이 사망하고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도 위기의식을 더욱 높이고 있다.

CO2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의 호흡 상태를 더욱 악화시켜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CO2에 의한 대기오염의 경각심을 높이고, 친환경 탄소 중립화 솔루션을 만들어낸 한 캠페인을 소개하려 한다. 바로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과 글로벌 광고대행사 매켄헬스가 함께 만들어낸 ‘CO₂ Inhaler(CO₂ 전환 흡입식 치료기)’ 캠페인이다.

환자의 건강과 환경의 건강은 모두 중요한 문제

캠페인은 COPD와 천식 환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CO₂ 흡입기의 제작 방식을 조명하는 데서 시작된다. 이 흡입기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즉 CO₂를 촉매제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됐다. 놀랍게도 호흡기 질환 환자들의 더 나은 호흡을 돕기 위해 대기오염 물질을 사용한 것이다. 이 특별한 흡입기에 사용된 CO2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변환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의 수석 제품관리자인 비비안 밀리치오는 “아스트라제네카는 2030년을 목표로 탄소저감 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CO₂ 흡입기는 한 번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의 건강과 환경의 건강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우리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이기 때문”이라고 캠페인의 의도를 설명했다.

CO₂ 흡입기를 제작한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과 매켄헬스 외에 이들과 함께한 인물 중에는 세계 100대 화학자 중 한 명인 코넬대의 제프리 코티스도 있다. 그는 10년 넘게 CO2를 플라스틱으로 변환하는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중요한 역할을 맡은 또 다른 한 팀은 CO2 중합(단위체라 불리는 간단한 분자들이 서로 결합해 거대한 고분자 물질을 만드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노보머다. 이와 같은 최상의 멤버들 덕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빛을 볼 수 있었다.

이산화탄소로 이산화탄소를 없애다

이 아이디어는 앞에서 언급했듯 CO2 발생을 줄이기 위한 특별한 해결책을 찾는 데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CO2 발생을 줄이기 위해 우선 천연가스,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부터 떠올린다.

이 아이디어는 이러한 생각과는 전혀 다른 방향의 해결책을 도출해냈다. 바로 CO2와 물을 써, 포도당과 산소를 만들어낸 것이다. CO2를 원료로 사용해 CO2를 없앤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 아닐 수 있지만, CO2는 안정적인 분자이기 때문에 이를 화학반응의 원료로 사용하는 게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된 연구가 최근 이를 가능케 했다.
캠페인을 기획한 매켄헬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비오 로드리게스와 브라이언 비젠탈은 CO2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들은 “관련 기술을 깊이 파고들어 가능한 한 많이, 특히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며 “수년간 CO2 중합을 연구하고 개발해 온 화학자 제프리 코티스를 만난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전 세계 호흡기 질환 환자를 위한 특별한 호흡기의 탄생

캠페인의 핵심 제품인 CO2 흡입기를 자세히 살펴보자. 천식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 중 하나라면(WHO는 호흡기 질환이 전 세계 약 2억6100만 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만성에 흡입식으로 약을 직접 전달하는 장치에 익숙할 것이다.

매켄헬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은 이 작고 일상적인 물건에 큰 의미를 담았다. 대기오염이 천식 및 COPD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오염된 대기에서 CO2를 수집해 이를 촉매제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플라스틱으로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도움을 줄 CO2 흡입기를 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의 관계자는 “대기오염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조용한 살인자”라며 “호흡기 건강 개선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분야의 혁신자가 되기 위해 지속 노력함으로써 탄소배출을 줄이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CO2 흡입기의 탄생은 각자의 필요성에 의해 서로 윈윈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이뤄졌다. 이 기술을 접목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 파비오 로드리게스와 브라이언 비젠탈은 “제프리가 수년에 걸쳐 개발한 연구와 과학은 우리 삶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그와 연구팀의 지식을 CO2 흡입기와 같은 응용 분야에 적용하는 것은 프로젝트를 발전 및 확장하는 데 필수 요소였다”라고 말했다.

시각적 효과도 중요하게 다뤘다. 파비오 로드리게스와 브라이언 비젠탈은 “디자인 단계에서 ‘오염(검은색 부분)을 흡입할 수 있는 깨끗함(흰색 부분)으로 변환’하려는 우리의 의도를 담고자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제작했다”며 “흡입기의 전통적 형태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극명한 흑백 대비’라는 아이디어는 캠페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몫을 했다.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과 호흡기 환자들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된 CO2 흡입기는 브라질과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캠페인화 돼 선보였고, 최근 커지고 있는 환경과 건강에 대한 경각심과 맞물려 반향을 일으켰다.

캠페인을 주도한 아스트라제네카 브라질과 매켄헬스의 이러한 노력은 수많은 글로벌 디자인어워드 및 광고제 수상을 통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금도 놀라운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지구상에 가장 필요한 경각심은 우리 인류일지도 모른다

정리하자면, 탄소 중립화로 시작된 다양한 노력에 참여한 기업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친환경 솔루션을 만들어 산업의 구조를 바꾸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유한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를 개발해 그 에너지로 산업이 움직이도록 전 세계 호흡기 질환 추산 규모래한 것이다. 산업화로 인류가 편해질수록 지구는 병들어가고 있고, 이제는 인류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

한 해가 다르게 커져가는 기후위기가 바로 그 증거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뿐 아니라 지구상에 인류가 존재하는 동안 환경과 함께 공존하려는 인식, 그리고 우리의 후손들이 이 지구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닫는 일이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경각심은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일 것이다.
<저자 소개>

[PR 성공전략] 친환경 탄소 중립화 솔루션, 천식용 흡입기 ‘CO₂ Inhaler’
권영국
제일기획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01년 아트디렉터로 광고계에 입문한 20년 차 광고인이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코웨이, 정관장, 쎌바이오텍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기업의 영상, 인쇄, 디지털 등 다양한 광고 마케팅을 수행했다.



*이 글은 <한경바이오인사이트> 매거진 2021년 10월호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