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내달 출격…"가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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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99만9900원 예상
원자재·부품값 크게 뛰었지만
저가폰 맞서 '가성비 전략'
원자재·부품값 크게 뛰었지만
저가폰 맞서 '가성비 전략'
삼성전자가 다음달 선보이는 ‘갤럭시S22’ 기본 모델이 전작 갤럭시S21과 동일한 출고가(99만9900원)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부품 원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판매량 확대가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가격 동결’이라는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다.
12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은 갤럭시S22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를 두고 막바지 조율 작업에 들어갔다. 갤럭시S22 99만9000원, 갤럭시S22 플러스 119만9000원, 갤럭시S22 울트라 145만2000원 등 모델별로 출고가를 동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측은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선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갤럭시S21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플래그십(고사양) 모델 가운데 최초로 100만원 아래 가격으로 출시되며 이목을 끌었다. 후속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보다 10만~20만원 이상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단말기 가격 인상 압박이 높아져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IC(집적회로),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칩, 와이파이 칩 등 스마트폰 부품 평균 가격은 대부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가격 동결을 택한 이유는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회사 내부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실상 단종시키며 일반 직사각형 바(bar) 형태 플래그십은 갤럭시S 시리즈가 유일해졌다. 2017년 갤럭시S8 이후 매년 이 시리즈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현재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1%에 불과하다. 경쟁 제품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에만 4000만여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갤럭시S21은 지난해 1월 삼성전자 플래그십(고사양) 모델 가운데 최초로 100만원 아래 가격으로 출시되며 이목을 끌었다. 후속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보다 10만~20만원 이상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단말기 가격 인상 압박이 높아져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IC(집적회로), 5세대(5G) 이동통신 모뎀 칩, 와이파이 칩 등 스마트폰 부품 평균 가격은 대부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가격 동결을 택한 이유는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회사 내부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 판매량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실상 단종시키며 일반 직사각형 바(bar) 형태 플래그십은 갤럭시S 시리즈가 유일해졌다. 2017년 갤럭시S8 이후 매년 이 시리즈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현재 삼성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폴더블폰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기준 1%에 불과하다. 경쟁 제품을 의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된 애플 아이폰13 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에만 4000만여 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