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가볍게…LG '반값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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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인 'LG 톤프리'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층 공략
음질·휴대성·통화 '기본'에 집중
1회 충전으로 7시간 음악 재생
저렴한 가격으로 젊은층 공략
음질·휴대성·통화 '기본'에 집중
1회 충전으로 7시간 음악 재생
LG전자가 가격을 대폭 낮춘 무선이어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제품의 반값 수준이면서도 품질은 최상급인 ‘가성비’로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 톤프리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다. 11만9000원으로, LG 톤프리 최상위 모델인 ‘TONE-TFP9’의 가격(24만9000원)과 비교하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음향, 휴대성, 통화 등 무선이어폰의 기본에 집중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콤팩트한 크기에도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신형 메탈레이어와 실리콘 에지 진동판을 장착해 저역대 주파수 감도를 개선했다.
휴대하기도 편하다. 이어폰 본체는 IPX4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생활방수에 무리 없는 수준이다. 본체 배터리 용량은 55mAh(밀리암페어시), 크래들(케이스)은 210mAh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크래들로 약 1.5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보급형 제품인 만큼 기존 일부 프리미엄 기능은 빠졌다. TONE-TFP9과 비교하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소음억제)’ ‘자외선(UV) 나노 살균’ ‘메리디안 사운드 이퀄라이저(EQ)’ ‘고속 충전’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무선이어폰은 글로벌 제조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분야다. 다른 모바일 기기보다 성장세가 확연히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2016년 100만 대 수준에서 2024년엔 12억 대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보급형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LG 톤프리의 판매량은 아직 회사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LG 톤프리는 주력 제품 가격대가 대부분 20만원이 넘었던 만큼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LG전자는 신제품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오프라인 판매보단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은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에어팟’ 시리즈의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80~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LG전자를 필두로 소니, 샤오미 등 외국 업체가 잇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가격 기존 모델 대비 ‘반값’
LG전자는 8일 무선이어폰 ‘LG 톤프리’ 신제품(모델명: TONE-TFP3)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자료를 배포하거나 홍보 마케팅은 별도로 하지 않은 ‘조용한’ 데뷔다.LG 톤프리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인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저렴한 가격이다. 11만9000원으로, LG 톤프리 최상위 모델인 ‘TONE-TFP9’의 가격(24만9000원)과 비교하면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제품은 음향, 휴대성, 통화 등 무선이어폰의 기본에 집중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콤팩트한 크기에도 웅장한 베이스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신형 메탈레이어와 실리콘 에지 진동판을 장착해 저역대 주파수 감도를 개선했다.
휴대하기도 편하다. 이어폰 본체는 IPX4 등급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생활방수에 무리 없는 수준이다. 본체 배터리 용량은 55mAh(밀리암페어시), 크래들(케이스)은 210mAh다. 1회 충전으로 최대 7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고, 크래들로 약 1.5회 추가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보급형 제품인 만큼 기존 일부 프리미엄 기능은 빠졌다. TONE-TFP9과 비교하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소음억제)’ ‘자외선(UV) 나노 살균’ ‘메리디안 사운드 이퀄라이저(EQ)’ ‘고속 충전’ 등은 지원되지 않는다.
모바일 접었지만…이어폰은 계속
LG전자는 지난해 7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를 철수하며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 신제품 출시를 중단했다. 다만 무선이어폰은 TV와 음향기기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소속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LG 톤프리를 선보이며 무선이어폰 시장에 재진출한 이후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무선이어폰은 글로벌 제조사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분야다. 다른 모바일 기기보다 성장세가 확연히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2016년 100만 대 수준에서 2024년엔 12억 대에 달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보급형 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데 우선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LG 톤프리의 판매량은 아직 회사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LG 톤프리는 주력 제품 가격대가 대부분 20만원이 넘었던 만큼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LG전자는 신제품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오프라인 판매보단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무선이어폰 시장은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앞세운 삼성전자와 ‘에어팟’ 시리즈의 애플이 양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양사의 합산 점유율은 80~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를 LG전자를 필두로 소니, 샤오미 등 외국 업체가 잇는 것으로 파악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