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50억원에 저선량 CT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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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 분야 진출
엘앤씨바이오는 이동형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를 제조하는 나노포커스레이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의료장비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한다.
엘앤씨바이오는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대여금 출자전환을 통해 나노포커스레이의 지분 71.62%를 인수한다. 취득금액은 50억원이다.
나노포커스레이는 2007년 설립된 산학협력 기업이다. 국내 기술로 CT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는 물론 유럽 인증까지 받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동형 CT '파이온 2.0'(사진)을 주력으로 생산 중이다. 이 장비는 근골격계와 척추 영상용으로 개발됐다. 이동 편의성에 2020년 3월 코로나19 폐렴 진단을 위한 흉부 영상촬영도 가능하도록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파이온 2.0은 기존 CT 대비 4분의 1 수준의 저선량으로 환자 체내에 방사선 누적 우려가 적다고 했다. 또 7~8초의 빠른 촬영, 보험수가 적용 등의 이점이 있다. 병원 입장에서도 영상의학과 전문의 없이도 판독이 가능하고, 200병상 미만 병원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 고가 CT들은 특수장비로 분류돼 200병상 이상 병원에만 설치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인 메가카티, 메가필 하이젝트, 메가너브 등과 나노포커스레이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여기에 중국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경영권 인수 이후 CT 장비를 중국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나노포커스레이의 사명은 '엘앤씨에이아이(L&C AI)'로 변경할 예정이다. CT 등 영상진단장비에 인공지능을 연계해 각종 질환들을 자동 판독할 수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엘앤씨바이오의 국내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첫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엘앤씨바이오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인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노포커스레이는 물론 향후 투자할 기업들은 중국으로 진출해, 중국 사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엘앤씨바이오는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대여금 출자전환을 통해 나노포커스레이의 지분 71.62%를 인수한다. 취득금액은 50억원이다.
나노포커스레이는 2007년 설립된 산학협력 기업이다. 국내 기술로 CT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는 물론 유럽 인증까지 받았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동형 CT '파이온 2.0'(사진)을 주력으로 생산 중이다. 이 장비는 근골격계와 척추 영상용으로 개발됐다. 이동 편의성에 2020년 3월 코로나19 폐렴 진단을 위한 흉부 영상촬영도 가능하도록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
파이온 2.0은 기존 CT 대비 4분의 1 수준의 저선량으로 환자 체내에 방사선 누적 우려가 적다고 했다. 또 7~8초의 빠른 촬영, 보험수가 적용 등의 이점이 있다. 병원 입장에서도 영상의학과 전문의 없이도 판독이 가능하고, 200병상 미만 병원에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 고가 CT들은 특수장비로 분류돼 200병상 이상 병원에만 설치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인 메가카티, 메가필 하이젝트, 메가너브 등과 나노포커스레이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중이다. 여기에 중국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경영권 인수 이후 CT 장비를 중국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나노포커스레이의 사명은 '엘앤씨에이아이(L&C AI)'로 변경할 예정이다. CT 등 영상진단장비에 인공지능을 연계해 각종 질환들을 자동 판독할 수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이번 인수는 엘앤씨바이오의 국내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첫 신호탄"이라며 "앞으로 엘앤씨바이오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인수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노포커스레이는 물론 향후 투자할 기업들은 중국으로 진출해, 중국 사업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