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 모바일 운전면허증, 전국 공항에서 쓴다
국내 이동통신3사가 개발해 운영하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전국 공항에서 쓸 수 있게 됐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22일부터 전국 공항 국내선 탑승 수속을 할 때 생체등록을 위한 신분증 대체 수단으로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내 공항이 모바일 신분증 전산 인증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한국공항공사가 기존 운영 중인 바이오인증 원ID 신분확인 서비스에 연동된다. 기존엔 원ID를 최초로 등록할 때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실물 신분증이 필요했지만 이젠 신분증 대신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탑승 수속 간소화 절차의 일환으로 바이오인증 정보를 활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원ID를 운영하고 있다.

통신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여러 항공사와 함께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활용도를 늘릴 계획이다. 모바일 항공권과 모바일 운전면허를 결합한 ‘스마트탑승권’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스마트탑승권으로 공항 게이트를 출입하고 면세점·무인자판기 등 공항 내 서비스 전반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통신3사는 "올해 상반기 중 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보안 강화를 위한 고도화 작업도 벌일 것"이라며 "일상에서 PASS 앱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