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무실 복귀하는데…원격근무하면 500만원 준다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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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산된 원격근무를 접고 '사무실 복귀'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100% 원격근무를 지향하며 1년간 500만원씩 지원금도 주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 창업 후부터 지금까지 100% 원격근무인 '풀 리모트(Full-Remote)'를 골자로 한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임직원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제주, 울산,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원격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90여 명의 직원 중 약 10%에 달하는 해외근무자는 미국, 일본, 하와이, 홍콩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원격근무 편의성 향상에 공 들이고 있다. 회사는 재택근무 환경이 여의치 않은 직원들을 위해 △카페 이용 시 음료 비용 지원 △회의실, 공유오피스 등 공간 대여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100% 원격근무로 업무가 수행되는 업스테이지는 1년간 근속한 직원들 대상으로 재택근무 환경 조성 등 효율적 업무 환경을 위한 '업(Up)그레이드 지원비' 5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것은 △직원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로부터 해방 △시간 절약 주거비 절약 △업무 자율성 향상을 위해서라는 설명. 회사 관계자는 "풀 리모트는 업스테이지가 창업 때부터 구축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100% 원격근무 형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원격근무 활용 도구(툴)로 '슬랙(Slack)', '노션(Notion)' 등을 주로 활용한다. 원격 회의는 줌(Zoom)이나 구글 밋(Meet)을 사용한다. 직원들이 어디에 있든 오프라인 미팅 없이 원활하게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풀 리모트 근무가 회사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설립 1년 차인 지난해 9월 시리즈A 투자에서 316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AI 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최근엔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AI 경진대회 '캐글'에서 10번째 금메달을 국내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의 전 클로바 AI 리더 김성훈, 전 클로바 OCR/비주얼 리더 이활석, 전 파파고 번역기 모델링 리더 박은정 등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일반 기업이 보다 손쉽게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공과 AI 모델링, 지속적 업데이트 및 평가와 같은 핵심 과업들을 표준·자동화시킨 'AI 팩'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풀 리모트는 업스테이지가 창업 때부터 구축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풀 리모트는 메타(옛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인재 수혈에도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며 "IT 업체나 스타트업의 경우 개인 퍼포먼스가 중시되므로 꼭 오프라인 근무가 아니더라도 원격근무 방식으로 효율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2020년 10월 창업 후부터 지금까지 100% 원격근무인 '풀 리모트(Full-Remote)'를 골자로 한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임직원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제주, 울산,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원격근무를 수행하고 있다. 90여 명의 직원 중 약 10%에 달하는 해외근무자는 미국, 일본, 하와이, 홍콩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원격근무 편의성 향상에 공 들이고 있다. 회사는 재택근무 환경이 여의치 않은 직원들을 위해 △카페 이용 시 음료 비용 지원 △회의실, 공유오피스 등 공간 대여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100% 원격근무로 업무가 수행되는 업스테이지는 1년간 근속한 직원들 대상으로 재택근무 환경 조성 등 효율적 업무 환경을 위한 '업(Up)그레이드 지원비' 50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것은 △직원들의 출퇴근 스트레스로부터 해방 △시간 절약 주거비 절약 △업무 자율성 향상을 위해서라는 설명. 회사 관계자는 "풀 리모트는 업스테이지가 창업 때부터 구축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100% 원격근무 형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원격근무 활용 도구(툴)로 '슬랙(Slack)', '노션(Notion)' 등을 주로 활용한다. 원격 회의는 줌(Zoom)이나 구글 밋(Meet)을 사용한다. 직원들이 어디에 있든 오프라인 미팅 없이 원활하게 근무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풀 리모트 근무가 회사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설립 1년 차인 지난해 9월 시리즈A 투자에서 316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AI 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최근엔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AI 경진대회 '캐글'에서 10번째 금메달을 국내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의 전 클로바 AI 리더 김성훈, 전 클로바 OCR/비주얼 리더 이활석, 전 파파고 번역기 모델링 리더 박은정 등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일반 기업이 보다 손쉽게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공과 AI 모델링, 지속적 업데이트 및 평가와 같은 핵심 과업들을 표준·자동화시킨 'AI 팩'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풀 리모트는 업스테이지가 창업 때부터 구축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며 "풀 리모트는 메타(옛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인재 수혈에도 도움이 됐다"고 귀띔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 모두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며 "IT 업체나 스타트업의 경우 개인 퍼포먼스가 중시되므로 꼭 오프라인 근무가 아니더라도 원격근무 방식으로 효율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