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제형 휴미라 바이오시밀러…현지서 직판 예정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개발명 CT-P17)가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해외 유통과 판매를 맡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캐나다에 유플라이마를 공식 출시했다.

유플라이마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 애브비가 개발해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다.

류머티즘 관절염, 염증성 장 질환, 건선 등에 쓰인다.

지난해 2월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에 현지에 진출했고, 같은 해 12월 캐나다에서 허가를 받았다.

기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저농도로 개발된 것과 달리 유플라이마는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돼 환자에 투여하는 주사액을 절반으로 줄인 게 장점이다.

주사 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도 제거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캐나다에서 유플라이마를 직접 판매하며 1조원 규모에 달하는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휴미라는 2020년 전 세계에서 약 22조원(198억3천200만달러) 어치가 판매된 매출 1위 의약품으로, 캐나다에서만 약 1조원(9억7천400만 캐나다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 캐나다에 '유플라이마' 출시…1조원 시장 겨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