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특례)을 위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니콘 특례상장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작년 4월 신설된 제도다. 코스닥 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기업은 기술성평가기관 한 곳에서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 올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현재까지 약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시리즈A부터 C까지 약 900억원을 투자받았다. 작년에는 글로벌 임상을 위해 1603억원의 상장 전 투자(프리IPO)를 받았다.

SK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산업은행 NH투자증권 등 다수의 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 혹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임상 단계에서 2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면역항암제 ‘GI-101’은 9000억원 규모로 중국 심시어에 수출했다. 알레르기신약 ‘GI-301’은 유한양행과 1조4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GI-101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GI-101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GI-301은 국내 임상 1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 연내 결과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신규 면역항암제 및 대사성 질환 등의 후속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주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모든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며 “상장 절차를 준비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