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덴티움에 대해 올 1분기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덴티움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89억원과 14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1%와 34.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OPM)은 20.7%로 예상했다.

원재희 연구원은 “관세청 통관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경기도 수원시의 임플란트 수출액은 3217만달러로 집계됐다”며 “임플란트의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등에 동시 노출됐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하며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1분기 중국 매출은 404억원으로 추산했다. 1분기는 중국 공휴일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제한되면서 통상 계절적 비수기로 인식된다. 이에 전분기보다 역성장하겠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9% 증가하며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

러시아 매출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3억원으로 추정했다. 기타 국가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30% 증가한 95억원으로 예상했다. 유럽 임플란트 시장 개화에 따른 매출 호조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덴티움의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5억원과 335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21.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21.4%로 예상했다.

러시아에서의 실적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원 연구원은 “러시아는 이달부터 수출이 재개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이연 수요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며 “다만 러시아는 아직까지 임플란트 식립율이 높지 않은 초기 시장으로 국산 제품의 침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연간으로는 탄탄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상반기 중국 매출은 949억원으로 예상했다. 원 연구원은 “상하이 봉쇄 완화 조치로 실적 타격은 제한될 것”이라며 “중국은 임플란트 수요가 강한 지역인 만큼, 향후 실적 타격이 발생한다면 연내 강한 이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덴티움, 1분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 예상”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