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니티 '제인', 웹드라마 '안녕하쉐어' 출연
가상 걸그룹 멤버 드라마에
국내 최초 정식 배역
주인공 짝사랑 대상 등장
'딥리얼 AI' 기술 바탕
AI 그래픽 스타트업 펄스나인은 웹드라마 ‘안녕하쉐어’에 자사가 만든 가상 인간 걸그룹 ‘이터니티’ 멤버인 ‘제인’이 출연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안녕하쉐어는 쉐어하우스에서 벌어지는 일상을 그리는 4부작 로맨틱코미디 웹드라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레디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제작했다.
제인은 남자 주인공이자 대학생인 ‘정우’의 짝사랑 대상을 맡았다. SNS 인플루언서이자 여주인공인 ‘미주’의 친구이기도 하다. 작중에서 제인은 평범한 대화뿐만 아니라 키스신도 촬영하는 등 실제 배우처럼 연기했다.
제인은 드라마를 바탕으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오는 29일에는 이터니티 3번째 싱글 ‘파라다이스’에서 서브보컬로 참가한다.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해 이터니티의 ‘룩북(의류 착용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도 만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름도 기존에 쓰던 '재인'에서 영문명을 본뜬 '제인'으로 최근 바꿨다.
이터니티 제작사인 펄스나인은 2017년 설립됐다. 박지은 대표가 9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가 AI 대학원에 진학하며 창업했다. 최근엔 가상 아이돌 사업을 비롯해 기업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가상 인간 제작에도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넵튠 등이 주요 투자사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