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독자 수가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약 네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2일 자사 플랫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지난 3월 기준 1억8000만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15년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을 거쳐 2017년 5월 분사했다. 분사 당시 MAU는 4600만 명 수준이었다. 연간 거래액은 같은 기간 24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여섯 배가 넘는다.

네이버웹툰은 웹툰이 생소한 해외 시장에 도전해 현재 세계에서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추어 승격 시스템, 공모전 등의 제도를 각 문화권에 적용하고 현지 창작자를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로컬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의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는 세계적으로 약 600만 명이며 누적 작품 수도 10억 편에 달한다.

이 밖에도 자동으로 채색을 해주는 ‘인공지능(AI) 페인터’, 불법 유통 복제물을 감시하는 ‘툰레이더’ 등 콘텐츠 도메인의 AI 기술을 개발해 창작 환경을 개선해왔다는 설명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5년간의 성장보다 다가올 5년의 성장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