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플랫폼 '플로', 개방형 팬 커뮤니티로 변신…돈 버는 생태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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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오디오 플랫폼인 ‘플로’를 콘텐츠 플랫폼을 겸하는 팬 커뮤니티로 만들겠습니다.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기만 해도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할 것입니다.”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림어스컴퍼니의 ‘두 번째 챕터’를 제대로 꾸며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19년 MP3 디바이스 위주였던 기존 사업에 음원 스트리밍 사업 플로를 추가했다. 플로 이용자는 자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기준으로 2019년 말 214만 명에서 작년 말 239만 명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로 취임했다. SK텔레콤 음악 사업 태스크포스(TF) 사업 프로젝트리더(PL) 등을 거친 그는 2019년 드림어스컴퍼니에 입사해 미디어콘텐츠 사업부장, 플랫폼 사업부문장을 지냈다. 작년까지는 플로를 비롯해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오디오 사업 운영을 총괄했다.
대표 취임 후 첫 구상은 플로를 개방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바꾸는 일이다. 오는 7월 크리에이터들이 음악 외 오디오 콘텐츠도 직접 올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리스트(재생목록)를 만들어 타인과 공유하는 기능만 있었는데도 이 기능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나의 취향을 반영해 만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개념을 오디오로 확장하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플랫폼에서 공유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기존 아이돌그룹 등 아티스트들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앨범을 냈을 때 플로의 오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신곡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이런 방식을 통하면 같은 콘텐츠를 두고도 훨씬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커뮤니티가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개방형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통해 ‘L2E(Like to Earn·좋아하면서 돈 벌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용자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만큼 토큰을 지급하고, 이를 암호화폐로 바꿔 쓸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암호화폐는 메타버스, 온라인 쇼핑몰 등 각종 파트너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로의 ‘L2E 동맹’을 키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내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해 판매할 수도 있게 할 것”이라며 “팬과 크리에이터, 플랫폼 모두가 생태계 조성에 따른 이득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많아지면 플로는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수익모델 다각화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충분한 확장을 이루면 음악 구독료 외에 다른 수익모델이 나올 것”이라며 “독점 콘텐츠 이용권이나 커뮤니티 이용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김동훈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림어스컴퍼니의 ‘두 번째 챕터’를 제대로 꾸며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19년 MP3 디바이스 위주였던 기존 사업에 음원 스트리밍 사업 플로를 추가했다. 플로 이용자는 자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기준으로 2019년 말 214만 명에서 작년 말 239만 명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로 취임했다. SK텔레콤 음악 사업 태스크포스(TF) 사업 프로젝트리더(PL) 등을 거친 그는 2019년 드림어스컴퍼니에 입사해 미디어콘텐츠 사업부장, 플랫폼 사업부문장을 지냈다. 작년까지는 플로를 비롯해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오디오 사업 운영을 총괄했다.
대표 취임 후 첫 구상은 플로를 개방형 콘텐츠 플랫폼으로 바꾸는 일이다. 오는 7월 크리에이터들이 음악 외 오디오 콘텐츠도 직접 올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리스트(재생목록)를 만들어 타인과 공유하는 기능만 있었는데도 이 기능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나의 취향을 반영해 만든 것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개념을 오디오로 확장하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플랫폼에서 공유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기존 아이돌그룹 등 아티스트들도 여기에 참여할 수 있다. 새로운 앨범을 냈을 때 플로의 오디오 스트리밍을 통해 신곡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이런 방식을 통하면 같은 콘텐츠를 두고도 훨씬 많은 소통을 할 수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활발한 커뮤니티가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개방형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통해 ‘L2E(Like to Earn·좋아하면서 돈 벌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용자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만큼 토큰을 지급하고, 이를 암호화폐로 바꿔 쓸 수 있게 하는 구조다. 암호화폐는 메타버스, 온라인 쇼핑몰 등 각종 파트너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플로의 ‘L2E 동맹’을 키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내에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해 판매할 수도 있게 할 것”이라며 “팬과 크리에이터, 플랫폼 모두가 생태계 조성에 따른 이득을 나눠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많아지면 플로는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수익모델 다각화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충분한 확장을 이루면 음악 구독료 외에 다른 수익모델이 나올 것”이라며 “독점 콘텐츠 이용권이나 커뮤니티 이용권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