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자랜드와 함께 로봇 시장을 발굴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자랜드 유통 채널을 활용해 KT의 로봇을 대중이 일반 전자제품처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두 회사는 서울 용산 전자랜드 매장 3층에 ‘KT 로봇관’을 열기로 했다. KT의 주력 로봇인 서비스로봇과 방역로봇을 시연하고 판매하는 장소다. 서비스로봇은 서빙, 안내, 퇴식 등의 기능을 장착한 서비스업 특화 로봇이다. 방역로봇은 실내 세균과 바이러스, 유해가스 등을 제거한다. 두 종류 모두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능을 넣었다. 이용자는 전자랜드를 통해 구매신청서를 낼 수 있다. 로봇 설치와 사후 관리는 KT가 맡는다.

KT는 용산 전자랜드와의 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협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자랜드 주요 거점 32곳에서 로봇 교육·홍보에 나선다. 신수정 KT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전자랜드의 정보기술(IT)·가전 유통 전문성을 AI 로봇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 KT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