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테라퓨틱스-정기영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개발 파트너십 체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 세대 디지털치료제를 개발 중인 벨 테라퓨틱스가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와 연구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수면·뇌질환 분야의 데이터와 임상전문성을 확보한 벨 테라퓨틱스는 제품 고도화와 임상연구에 속도를 내게 됐다.
벨 테라퓨틱스는 기존 1.0 세대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DTx 2.0 세대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지행동치료(CBT)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방식의 DTx 1.0 세대와 달리, 약의 기전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2.0 세대 디지털치료제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 시장의 확장성이 크고,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벨 테라퓨틱스의 박종화 대표는 “디지털치료제 시장을 향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데 반해 글로벌 선두기업에서조차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벨 테라퓨틱스는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 개발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미래 디지털치료제의 표준을 제시하여 시장이 기대하는 디지털치료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수면학회 및 대한뇌파연구회 회장을 역임해온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벨 테라퓨틱스의 원천기술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시켜 뇌와 신체의 긴장을 조절하는 기법”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기존의 디지털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으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뇌 질환의 발병기전과 치료법을 20년 이상 연구해온 수면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치매,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으로 알려진 렘수면행동장애의 조기 진단 마커 발견 등에 힘써왔다.
특히 올해에는 그간의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역사상 최초로 미국수면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의 석학회원(fellow member) 칭호를 수여받는 쾌거를 이루어낸 바 있다. 정 교수는 이번 벨 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뇌 질환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진보시키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벨 테라퓨틱스는 기존 1.0 세대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DTx 2.0 세대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지행동치료(CBT)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방식의 DTx 1.0 세대와 달리, 약의 기전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2.0 세대 디지털치료제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 시장의 확장성이 크고, 약처럼 즉각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벨 테라퓨틱스의 박종화 대표는 “디지털치료제 시장을 향한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는 데 반해 글로벌 선두기업에서조차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벨 테라퓨틱스는 기초과학 연구와 원천기술 개발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미래 디지털치료제의 표준을 제시하여 시장이 기대하는 디지털치료제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한수면학회 및 대한뇌파연구회 회장을 역임해온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벨 테라퓨틱스의 원천기술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뇌의 특정 부위를 활성화시켜 뇌와 신체의 긴장을 조절하는 기법”이라고 설명하며, “이는 기존의 디지털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글로벌 의료시장으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교수는 뇌 질환의 발병기전과 치료법을 20년 이상 연구해온 수면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치매,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으로 알려진 렘수면행동장애의 조기 진단 마커 발견 등에 힘써왔다.
특히 올해에는 그간의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역사상 최초로 미국수면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의 석학회원(fellow member) 칭호를 수여받는 쾌거를 이루어낸 바 있다. 정 교수는 이번 벨 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뇌 질환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진보시키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