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맞은 노인, 알츠하이머 발병률 40%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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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텍사스대, 65세 이상 187만명 추적관찰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연구진은 65세 이상 미국 성인 187만여 명의 데이터를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혀냈다고 최근 발표했다. 독감 백신과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오브알츠하이머디지즈에 실렸다.
이를 토대로 통계적으로 추산했더니 독감 백신 접종군에서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병할 가능성은 미접종군에 비해 40%가량 낮았다. 연구진은 독감 백신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을 막아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연구를 주도한 폴 슐츠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로 65세 이상에서 독감 백신을 매년 접종하는 것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폐렴, 헤르페스, 파상풍, 소아마비 등 다양한 예방 접종이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제때 백신 맞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