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 데이팜과 편두통 전자약 유통계약 체결
와이브레인은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인 두팡의 약국 유통을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와이브레인은 의약품 도매기업인 데이팜을 통해 100여곳의 약국에 두팡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두팡의 첫 약국 입점 계약 이후 가장 큰 규모란 설명이다. 데이팜은 전국 약 200곳의 약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100개의 약국에 두팡을 우선 입점한 후 입점 약국을 늘려갈 방침이다. 약국들의 입점 문의도 사이트를 통해 받고 있다.

두팡은 편두통 완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이마의 삼차신경 부위에 경피신경자극(TENS)을 전달해 과활성화된 신경을 안정시켜 편두통을 완화한다. 꾸준한 사용 시 편두통의 발생 빈도를 낮춘다고 했다.

두팡은 예방 및 급속 모드 두 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예방모드의 경우 일상 시험, 면접 등 중요한 일정 전에 사용하면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급속모드는 편두통이 느껴졌을 때는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약국에서 직접 구매가 가능한 일반 전자약인 두팡의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약국 입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며 "약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일반 소비자들이 두팡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브레인은 처방용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을 의원급 병원에서 판매 중이다. 허가용 임상을 진행 중인 처방용 치매 전자약은 내년 식약처 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이 외 불면증 전자약의 탐색임상은 이달부터 환자등록을 시작할 계획이다. 경도인지 장애에 대한 확증임상도 준비 중이다. 연내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