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이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매출액 105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 순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총이익률은 77%, 영업이익률은 45%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국내 에스테틱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HA필러 등 대표 품목의 글로벌 시장 선전과 화장품 부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두 분기 연속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넘어서며 안정적 성장세를 입증했다.톡신과 필러 합산 매출 중 수출 비중은 80%에 달했으며, 두 품목 3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대 늘어난 726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빅4 시장(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에서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며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품목별 3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톡신(보툴렉스)은 602억원, 필러(더채움, 바이리즌)는 302억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웰라쥬, 바이리즌BR)의 경우 전년비 65% 급증한 149억원으로 집계됐다.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대표(CEO)는 “글로벌 톡신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중국 유럽 브라질 빅4 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과 점유율 확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며 휴젤의 강력한 성장 전략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장두현 휴젤 한국 CEO는 “3분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의료진 대상 학술 세미나 개최와 소비자 대상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업 및 제품 경쟁력 기반과 분기 1천억 원대 매출 체력을 다진 만큼, 시장 내 확고한 경쟁 우위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스위스 대형 제약사 로슈가 미국 바이오기업 매니폴드바이오와 손잡고 뇌혈관장벽(BBB) 셔틀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한다. 로슈가 이번 계약으로 지급할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만 약 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매니폴드바이오는 로슈와 전략적 연구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로슈가 매니폴드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엠디자인(mDesign)’ 등을 활용해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에 적용할 수 있는 BBB 셔틀을 개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번 계약은 로슈가 매니폴드에 5500만달러(약 790억원)를 선지급하고, 향후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포함할 경우 로슈가 많게는 20억달러(약 2조9000억원) 이상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매니폴드는 AI로 단백질을 설계하는 기술에 특화한 기업이다. 매니폴드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인 엠디자인은 수천개에서 최대 수백만개에 달하는 생물학적 변이체를 생체 내에서 직접 측정한다. 이를 통해 항체,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짧은간섭 RNA(siRNA) 등 다양한 치료제 후보를 빠르게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게 매니폴드의 설명이다. 글렙 구즈네초프 매니폴드 최고경영자(CEO)는 “BBB를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분자를 설계하는 것은 수십 년간 해결되지 않은 난제였지만 매니폴드의 생체 내 직접 접근법이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매니폴드는 초기 연구를 주도하고 로슈는 전임상부터 상업화에 이르는 과정을 맡는다. 또 매니폴드는 로슈와의 계약 범위 밖에서 자사 BBB 셔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권리는 유지한다. 이번 계약에서 매니폴드는 로슈와 특정 후보물질에 대해 공
틱톡 코리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체 시상식 '틱톡 어워즈'를 열면서 숏폼 콘텐츠만으로 자체 시상식을 열 수 있을 정도로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생태계를 키워내는 데 성공했다. 숏폼이 K-콘텐츠 확산 통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달 말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틱톡 어워즈 2025'를 개최했다. 한 해 동안 틱톡에서 활약한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의 창의성과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로, 올해 2회 시상식에는 크리에이터 500여명과 2500여명의 팬이 참여했다.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다.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중에서 틱톡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트렌드까지 강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틱톡 어워즈의 대상 격인 '올해의 크리에이터 상'을 수상한 에이미는 574만2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했으며 '새벽 3시 화채 먹방' 영상으로 챌린지 유행을 불러일으켰다. 해외에서도 화채 먹방 챌린지가 유행했을 정도다.해당 영상은 현재 틱톡에서 조회수 5602만7000회를 기록했다. 한국 디저트 화채를 접한 글로벌 틱톡 이용자들은 에이미와 똑같이 커다란 볼에 여러 과일, 우유, 사이다, 얼음 등을 넣어 "새벽 3시에 목이 말라서 깼다. 그래서 화채를 만들어 먹겠다"고 말하며 챌린지에 참여하기도 했다. 새벽 3시라는 특정한 시간과 화채의 알록달록한 색감이 '한국 디저트'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댄스 챌린지에 국한된 '옛 틱톡'은 그만국내 콘텐츠가 전 세계 유행을 이끌 수 있는 이유는 틱톡의 '확산성' 덕분이다. 틱톡은 특정 국가나 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사용자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