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오는 6일 새벽 제주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기상 정보 파악 및 대피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한 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체코 기상 앱인 '윈디(Windy)'를 통해 실시간 태풍의 위치와 이동예상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앱 하단 시간 설정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인 6일 오전 9시로 두면 화면이 자동으로 변경돼 태풍의 이동 위치를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앱에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미국 기상청 예측 모델(GFS), 독일 기상예보모델(ICON) 등 예보모델을 선택해 볼 수 있다.
또한 네이버앱 '날씨'탭에서도 △기상특보 △대기영상 △지도△뉴스 및 시간별 강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이 사용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A호가 촬영한 위성영상으로 실시간 태풍 이동 경로를 볼 수 있다.
카카오 역시 지난 2일부터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태풍 관련 탭을 운영 중이다. 이 탭을 통해 △태풍경로 △기상특보 △행동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태풍위력과 시설물 피해, 도로 상황 등을 파악하려면 지도앱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네이버지도앱과 카카오맵에서 공통으로 CCTV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지도 앱 내에서 CCTV 탭을 누르면 실시간 카메라를 촬영한 도로와 터널, 시가지 현황을 볼 수 있다. 또 한국도로공사앱을 설치하면 전국 노선별 교통상황과 교통지도, 교통속보를 제공해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다.
태풍 및 침수 상황에서 각종 비상상황에서 대피 정보를 알려주는 앱도 있다. 행정안전부의 안전정보앱 '안전디딤돌'에서는 기상 정보와 지진, 태풍, 하천·강우, 산사태 등 재난별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과 대피소를 조회해 볼 수 있다. 앱 내에서 '대피소조회'를 누른 다음 지역을 설정하면 대피소와 임시주거시설, 응급의료센터, 병원, 약국 등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에서도 태풍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네이버 날씨탭에서 운영 중인 '태풍' 탭에서는 지역별로 실시간 톡이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 서모 씨는 "진도 대교 강풍 보고, 오늘 오후 통제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제주는 오늘 오후 3시부터 9시가 고비일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부산 북구인데 바람 많이 분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내일 오후에 포항 출강가야 하는데 기차와 차량 뭐가 더 안전할까요?"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카카오의 익명 관심사 기반 오픈채팅방에서도 이용자들은 태풍 대비 요령과 실시간 현황 등을 공유하고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