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국기봉, 'K팝 댄스' 스타트업으로 재도약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팁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 게이머인 국기봉 대표가 창업해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는 자체 AI 기술과 'K팝(K-pop) 댄스'를 접목한 소셜 플랫폼 ‘스테핀’을 만들고 있다. 올해 11월 출시 예정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춤 동작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영상 속 사람 관절을 자동 감지해 움직임을 분석하는 원리다. AI는 사용자의 춤을 점수화하고, K팝 댄스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달 중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준비하고 있다.

싸이드워크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국 대표는 ‘살아있는 히드라’ 등의 닉네임으로 임요환, 홍진호 등 유명 스타크래프트 게이머들과 함께 활동했던 인물이다. 2020년 창업 이후엔 줄곧 AI 기술 개발에 매진해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한양대 기술지주회사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국 대표는 “스테핀은 고도의 AI 기술에 K팝 댄스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라며 “글로벌 K팝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