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기반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퀀텀팩(QuantumPACK)' 형광소재와 전용분석기기 'QDITS'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퀀텀팩 기술의 유럽과 일본 등 해외 특허가 등록됨에 따라 해외 기술수출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개발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퀀텀팩은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활용한 체외진단 플랫폼 기술이다. 별도의 전처리나 증폭 없이 다중의 표적을 검출할 수 있는 현장진단 기술이라고 했다. 또 중앙검사실은 물론 자가 진단, 원격 진료 및 디지털 헬스케어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퀀텀닷은 크기가 수 나노미터(nm·10억분의 1미터)인 초미세 반도체 입자다. 퀀텀닷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다. 퀀텀팩은 약 500개의 퀀텀닷을 감싸서 한 개의 나노입자로 만든 것이다. 이를 통해 반응 신호를 수백배 증폭했다. 각기 다른 색을 내는 퀀텀팩마다 각 질환의 항체를 붙여 반응시키면 하나의 검체를 통해 다중 진단도 가능하다.
바이오스퀘어는 퀀텀팩을 기반으로 금나노입자를 개량해 20배 이상 민감하고 육안 진단이 가능한 '나노팩' 코로나19 항원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올 3월에는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QuantumPACK Easy Influenza A+B'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다. 분자진단(Real-time PCR)과 비교 임상에서 99.12%(민감도 95.37%, 특이도 100%)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했다.
'QuantumPACK Easy COVID-19 Ag' 'QuantumPACK Easy RSV' 등의 제품도 개발했으며,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바이오스퀘어는 최근 경기도 화성 동탄으로 이전해 생산 자동화설비를 구축했다.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항원진단 제품의 유럽 인증도 완료했다. 나노팩 플랫폼 기반의 코로나19 항원진단 제품은 전문가용 및 자가진단용의 국내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유럽 인증을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했다.
바이오스퀘어는 내년 미국 등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경험이 풍부한 회사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계획 중이다.
현재까지 기관 투자자로부터 9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해외 인허가, 임상시험 및 신규 개방형 플랫폼 개발 등을 위해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고려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