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에 추가 보상 가능성도
삼성전자는 28일 사내망을 통해 'DS 여가포인트 제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급되는 포인트는 일종의 현금성 복지 개념으로 가전제품 및 건강식품, 밀키트를 비롯해 호텔이나 레저 시설 예약에도 이용할 수 있다. DS 여가포인트는 다음달 4일 기준 재직자에게만 제공되며 사용 기간은 3년이다.
이번 복지포인트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 데 기여한 일등공신 '반도체' 부문의 직원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사내에서는 경쟁사 SK하이닉스 대비 처우가 적다는 직원들의 의견이 나온 바 있다. 이에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은 지난 2일 사내 소통 채널 '위톡(WeTalk)'에서 "직원들 사기가 떨어진 것 같아 고민이 많다"며 "9월 중, 10월 초 보상에 대해 정리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사면 이후 경영에 복귀한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국내외 임직원 격려를 위해 적극적인 현장 경영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추가 보상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계현 사장은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사내 경영 설명회를 열고 오는 11월 전에 추가 보상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