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모델들이 반려견의 노즈 워크를 돕는 반려동물 전용 홈 IOT기기 '펫토이'를 선보이고 있다. '펫토이'는 간식을 넣은 전용 공을 자동으로 발사해, 반려견이 공 속에 숨은 먹이나 간식을 찾아내는 '노즈 워크' 활동을 통해 보호자가 집을 비운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허문찬기자
5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모델들이 반려견의 노즈 워크를 돕는 반려동물 전용 홈 IOT기기 '펫토이'를 선보이고 있다. '펫토이'는 간식을 넣은 전용 공을 자동으로 발사해, 반려견이 공 속에 숨은 먹이나 간식을 찾아내는 '노즈 워크' 활동을 통해 보호자가 집을 비운 시간을 무료하지 않게 보낼 수 있도록 해준다. /허문찬기자
LG유플러스는 신규 스마트홈 서비스 '펫토이'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문가와 개발한 관리 프로그램을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접목한 반려동물 종합 케어 서비스다.

펫토이는 보호자가 외출한 경우에도 반려동물의 놀이 훈련을 해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용 용품에 간식을 숨겨두고, 반려동물이 냄새를 맡아 간식을 찾아 꺼내는 '노즈워크' 활동이다. 이를 통하면 보호자가 집을 비운 동안 반려동물이 우울감을 느끼지 않고, 스트레스도 완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펫토이는 노즈워크 전용 공과 기기로 구성됐다. 유플러스 스마트홈 앱과 기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가 노즈워크 전용 공에 간식을 숨겨 펫토이 기기에 넣은 뒤 앱이나 기기 후면 버튼을 조작하면 된다.

집 밖에서도 유플러스 스마트홈 앱으로 기기를 조작하거나, 예약 시간을 설정하는 식으로 원하는 시간에 반려동물과 공놀이를 시작할 수 있다. 펫토이 기기 안에 남아 있는 공의 개수 확인, 공놀이 결과 확인 등도 앱으로 할 수 있다.

놀이 난이도도 조정할 수 있다. 공을 분리해 간식을 찾는 기본형 놀이공을 비롯해 △공 내부 구조물에 간식이 끼워져 있는 ‘미로형’ △반려동물이 공을 굴려야 간식이 밖으로 나오는 ‘굴림형’ △액상형 간식을 공 표면에 묻힌 ‘츄르형’ 등 다양한 형태의 공을 추가로 이용해 반려동물의 두뇌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놀이와 함께 반려동물이 생활 소음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할 수 있다. 펫토이의 ‘훈련 알림음’ 기능을 통해서다. 공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초인종·발소리 등 생활 소음이 재생된다. 반려동물이 놀이 경험 중 나오는 소음에 익숙해지면서 소음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전문가와 함께 설계했다. 반려견 전문가인 이찬종 이삭애견훈련소 소장과 협업해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와 훈련을 한 번에 제공하는 종합 케어 서비스를 완성했다.

LG유플러스의 홈 CCTV 서비스인 ‘AI 맘카’를 연결하면 반려동물이 펫토이를 통해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실시간 영상이나 녹화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펫토이를 구독제로 운영한다.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1만1000원(3년 약정기준)의 신규 스마트홈 요금제인 ‘펫케어 스탠다드’에 가입하면 된다. 초고속인터넷 또는 5만원대 이상 모바일 요금제와 결합하면 3년 약정 기준 매월 2200원을 할인 받아 88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312만9000가구에 달한다. 전체 가구의 15% 비중이다. 국내 펫 시장 규모는 2017년 14억8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에서 2026년 27억9000만 달러(약 3조9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8%대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홈 CCTV와 원격급식기, 간식로봇을 결합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2019년부터 펫사업을 키우고 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홈IoT사업담당은 “반려동물 보호자는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고, 집에 남은 반려동물은 외롭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놀이와 교육을 한 번에 제공하는 전용 기기를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늘고 있는 국내 반려동물 가구를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