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을 문자로 변환'…네이버 클로바노트 다운로드 3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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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 히트
대화 내용 재확인 시간 단축
한글·영어·일어·중국어 인식
AI 음성인식 기술로 자동 변환
학생·직장인 중심 사용자 증가
대화 주제별 핵심내용 자동 요약
AI 요약은 초거대언어모델 덕분
공동 편집 등 특화기능 고도화
"AI 회의록 서비스로 발전 계획"
대화 내용 재확인 시간 단축
한글·영어·일어·중국어 인식
AI 음성인식 기술로 자동 변환
학생·직장인 중심 사용자 증가
대화 주제별 핵심내용 자동 요약
AI 요약은 초거대언어모델 덕분
공동 편집 등 특화기능 고도화
"AI 회의록 서비스로 발전 계획"
“음성을 문자로 기록해주면 얼마나 편할까.”
회의록이나 강의 노트를 만들기 위해 정신없이 키보드를 두드려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라도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네이버가 2020년 11월 내놓은 클로바노트는 이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클로바노트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앱 또는 PC에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로 텍스트를 자동 인식해 변환해준다. 참석자의 목소리에 따라 말한 사람도 구분해준다.
이 서비스에는 네이버의 AI 음성인식 기술인 ‘클로바 스피치’ 중 대화나 강연처럼 긴 문장을 인식하는 데 특화된 네스트(NEST: 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 엔진과 참석자의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WISE: Who Is Speaking) 엔진이 적용됐다. 클로바노트를 사용한 시간이 누적될수록 음성인식 정확도가 높아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어와 전문 어휘를 직접 지정해두면 더욱 정확한 음성 인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대화 순간을 표시하는 북마크 기능, 작성한 시간과 함께 저장되는 메모 기능,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는 검색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회의가 일상화된 지난해에는 클로바노트를 화상회의 솔루션 줌과 연동하는 업데이트도 이뤄졌다. 클로바노트 PC 웹에서 줌 계정을 연결하면 미팅 시 자동으로 노트가 생성돼 녹음하고,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기록해준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홈 화면에서 바로 녹음할 수 있는 위젯 기능을 추가하고, 공유 계정 관리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학생과 직장인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수만 건의 리뷰에도 양대 앱 마켓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AI 요약 기능이 대표적이다. AI가 대화 주제별로 구간을 나누고, 핵심을 자동으로 요약해준다. 회의록이나 필기 기능을 한눈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AI 요약 횟수는 매달 최대 10회까지 지원한다.
AI 요약 기능은 한국어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생성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 초거대 언어모델 덕분이다. 네이버는 기존에도 하이퍼클로바에 적용된 자기 지도학습 딥러닝 기법을 음성인식 모델에 접목해 인식률을 높였다.
클로바노트를 통해 업무상 통화 내용을 기록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통화 후 녹음한 파일 일부를 미리 보기하고, 빠르게 클로바노트에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인식기를 통해 녹음 내용을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기기상에서 인식이 가능하게 했다. 참석자별 대화 점유율을 확인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공동 편집 기능, 업무 계정으로 클로바노트를 쓸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기능 등 기업·업무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익상 책임리더는 “현재 적용된 AI 자동 요약 외에도 다양한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회의록 관리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회의록이나 강의 노트를 만들기 위해 정신없이 키보드를 두드려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라도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네이버가 2020년 11월 내놓은 클로바노트는 이 같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STT(Speech-to-text) 서비스다.
○“2년 만에 300만 다운로드 돌파”
클로바노트는 텍스트로 변환된 녹음 내용을 참고해 필요한 내용만 다시 눈으로 보면서 들을 수 있는 방식의 음성 기록 서비스다. 인터뷰나 업무 미팅 등 음성을 기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대화 내용을 받아 적거나 녹음을 다시 들으며 필요한 내용을 찾는 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에 대한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 인식하는 다국어 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지난 5월 일본어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향후 북미, 아시아 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클로바노트 앱에서 직접 녹음하거나 앱 또는 PC에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된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로 텍스트를 자동 인식해 변환해준다. 참석자의 목소리에 따라 말한 사람도 구분해준다.
이 서비스에는 네이버의 AI 음성인식 기술인 ‘클로바 스피치’ 중 대화나 강연처럼 긴 문장을 인식하는 데 특화된 네스트(NEST: 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 엔진과 참석자의 목소리 차이를 구분해주는 와이즈(WISE: Who Is Speaking) 엔진이 적용됐다. 클로바노트를 사용한 시간이 누적될수록 음성인식 정확도가 높아진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가 자주 쓰는 단어와 전문 어휘를 직접 지정해두면 더욱 정확한 음성 인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대화 순간을 표시하는 북마크 기능, 작성한 시간과 함께 저장되는 메모 기능, 필요한 내용을 다시 찾는 검색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출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회의가 일상화된 지난해에는 클로바노트를 화상회의 솔루션 줌과 연동하는 업데이트도 이뤄졌다. 클로바노트 PC 웹에서 줌 계정을 연결하면 미팅 시 자동으로 노트가 생성돼 녹음하고,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기록해준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홈 화면에서 바로 녹음할 수 있는 위젯 기능을 추가하고, 공유 계정 관리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근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학생과 직장인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라며 “수만 건의 리뷰에도 양대 앱 마켓에서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회의록 서비스로 발전”
네이버는 클로바노트를 ‘음성 기록 서비스’에서 기록된 내용을 스마트하게 정리해주는 ‘AI 회의록 서비스’로 발전시키고 있다.지난 8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AI 요약 기능이 대표적이다. AI가 대화 주제별로 구간을 나누고, 핵심을 자동으로 요약해준다. 회의록이나 필기 기능을 한눈에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AI 요약 횟수는 매달 최대 10회까지 지원한다.
AI 요약 기능은 한국어를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생성할 수 있는 ‘하이퍼클로바’ 초거대 언어모델 덕분이다. 네이버는 기존에도 하이퍼클로바에 적용된 자기 지도학습 딥러닝 기법을 음성인식 모델에 접목해 인식률을 높였다.
클로바노트를 통해 업무상 통화 내용을 기록하는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통화 후 녹음한 파일 일부를 미리 보기하고, 빠르게 클로바노트에 업로드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인식기를 통해 녹음 내용을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기기상에서 인식이 가능하게 했다. 참석자별 대화 점유율을 확인할 수도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공동 편집 기능, 업무 계정으로 클로바노트를 쓸 수 있는 워크스페이스 기능 등 기업·업무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클로바노트 서비스를 담당하는 한익상 책임리더는 “현재 적용된 AI 자동 요약 외에도 다양한 AI 기술 기반의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회의록 관리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