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사진=뉴스1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의 모습. 사진=뉴스1
넥슨이 모바일 게임 흥행 덕분에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426억원(975억엔)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3049억원(315억엔)으로 전년 대비 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188억원(433억엔)으로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실적은 신작 '히트(HIT)2'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대형 모바일 게임 흥행 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의 올 3분기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2999억원(31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국내 모바일 매출이 2195억원(227억엔)으로 같은 기간 93% 늘었다.

지난 8월 출시한 '히트2'는 모바일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후속작 가운데 최초로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서비스 출시 한 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기존 PC 온라인 스테디셀러인 FIFA 온라인 4·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는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FIFA 온라인 4는 올해 들어 세 번째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마비노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각각 47%, 6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던파 모바일'과 '히트2' 등 모바일 신작과 스테디셀러가 다수 포진한 PC온라인 라이브 타이틀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양대 플랫폼을 아우르는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세계적으로 험난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넥슨 게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유저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