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우주항공, 양자컴퓨터,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국가전략기술 개발에 25조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양자기술과 SMR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민관 역량을 총결집하는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주경제 확장이 최우선 업무로 분류됐다. 글로벌항법시스템(GPS)을 보완하는 한국형 항법시스템(KPS)을 구축하고, 북한 정찰용 초소형위성군 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또 연내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인프라로 꼽히는 차세대 통신기술 ‘6G(6세대 이동통신)’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수요기업 중심 주파수 공급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10년간 매년 최대 2억원씩 20억원을 젊은 연구자에게 주는 ‘한우물파기’ 사업도 생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