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서범석 루닛 대표.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서범석 루닛 대표.
루닛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 참석, 유방촬영술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제품을 관람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 후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가 대거 참석했다.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루닛을 비롯해 SK바이오팜, 디지털헬스 기업 세븐포인트원, 링커버스, VNTC, 의료로봇 기업 큐렉소 등 6개 업체가 참가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윤 대통령을 대면하고,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 MMG'를 시연했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내 유방암을 97% 정확도로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제품이다. 루닛은 연초 윤 대통령 방문 이후 중동 '붐'을 이끌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공의료원(DAHC)에 루닛 인사이트 MMG를 수출했다.

또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국가 암 검진사업에 AI를 적용해 화제가 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정부의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BSNSW)' 운영권을 단독 수주했다. 현재 루닛 인사이트 MMG를 포함한 루닛의 AI 영상진단 솔루션은 세계 40여개국, 1500여개 의료기관에서 사용 중이다.

서범석 대표는 "이번 전략회의에서 정부가 보여준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관심은, 한국의 선진화된 의료AI 기술을 보다 다양한 국가에 보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